대전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가족음악회 '오페라 아리아 & 합창'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아름다운 선율이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가족음악회 `오페라 아리아 & 합창`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대전시립합창단 2019 가족음악회는 시립합창단 전임지휘자 김동혁의 지휘와 함께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 베르디를 비롯, 마스카니, 도니제티의 작품 중 꾸준히 사랑받아 온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합창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준비된다.

무대의 서막을 여는 마스카니(P. Mascagni)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칠리아의 어느 섬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아름다운 음악과 풍부한 극적 내용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오페라의 도입부 합창으로 아름다운 봄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시작으로 `말은 힘차게 달려`,`하늘의 여왕이시여, 기뻐하소서`등이 연주된다.

도니제티(G. Donizetti)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생긴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 사랑을 얻기 위해 가짜 `사랑의 묘약`으로 벌이는 한바탕 사건으로 결국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되는 이야기다. 오페라 중 `농사꾼의 즐거움은 -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내 것이 되었네! - 그녀는 날 사랑하지 않네`와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사랑의 아리아`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푸치니(G. Puccini)의 3대 걸작 오페라로 손꼽히는 `라보엠`, `나비부인`, `토스카`의 주요 중창, 합창곡들을 들려준다. `라보엠`은 19세기 초 파리의 가난한 예술가들의 애틋한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오페라 라보엠의`오 사랑스런 아가씨`와 오페라 `나비부인`의`허밍코러스`등을 들려준다. 이어서, 푸치니의 `토스카` 중 합창과 스카르피아 남작의 강렬한 바리톤 아리아가 인상적인`주에 대한 감사의 찬가`를 들려준다.

연주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는 베르디(G. Verdi) 의 오페라 `리골렛토`, `일 트로바토레`, `맥베스`, `나부코`, `아이다` 중 오랜 세월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합창곡들로 장식된다. 오페라 `리골렛토` 중`쉿, 쉿, 이제 덫은 놓였고`는 주인공 리골렛토를 속이고 질다를 납치하려는 어둠속 가신들의 모습을 긴박하게 묘사한 곡이다. 이어서,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보라, 끝없는 밤의 장막을!(대장간의 합창)`은 대장간에서 집시들이 일을 하며 부르는 합창이며 우리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여전히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또한, 오페라 `맥베스` 중`뭘 하고 있었지? 말해봐!`,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오페라 `아이다` 중 라다메스(Radames) 장군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장면에서 연주되는`영광의 우리 이집트(개선행진곡)`로 웅장하게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042(270)8363)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수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