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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충청의 오늘]태풍 올가 영향으로 물 난리

2019-08-05기사 편집 2019-08-05 08: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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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1999년 8월 4일자 대전일보.

1999년 8월 태풍 '올가'가 한반도를 휩쓸었다. 태풍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 파손, 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대전·충청지역에서도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냈다. 1999년 8월 2일 충남 서산에서는 생강굴에 고인 빗물을 빼내기 위해 굴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가스에 질식돼 숨지거나 아산에서는 승용차를 타고 가던 운전자가 인근 저수지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기도 했으며, 예산군 무한천 수위가 범람 위기에 육박해 주민들이 대피를 준비하는 일도 있었다. 대전에서는 둔산동 할인백화점 까르푸의 외벽 마감재가 강풍으로 인해 떨어지고 서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승용차를 덮쳐 파손되기도 했다.

이후 태풍은 물러갔지만 많은 비로 발생한 이재민들을 위해 침구류, 라면, 생수 등 도움의 손길이 지속 이어졌으며, 파손되거나 유실된 도로 및 교량, 하천 등에 대한 복구작업으로 분주했다. 태풍의 중심타를 맞은 충청지역의 대부분은 사과나 배, 복숭아 주산단지로 피해 규모와 피해액이 컸다. 대전·충남지역 과수농가의 경우 태풍으로 낙과율이 50%를 넘어 피해액이 1000억 원대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자체는 정부에 특별지원비를 요청하는 등 과수농가 지원에 총력을 다했다.

1999년 8월 7일 대전시는 2000년 8월 11일부터 27일까지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세계적인 과학축제인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키로 확정했다. 관람객 8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엑스포 과학공원과 중앙과학관,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원을 연결해 체험형 과학축제를 개최한다는 내용이다.

1999년 8월 12일 김대중 대통령은 8·15 특사때 2864명을 사면키로 했다.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에 대한 사면 여부를 놓고 국민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청와대는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용서와 화해를 통한 새 출발을 하는 차원에서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철씨의 잔여 징역형 집행을 면제해 재수감 시키지 않되 벌금과 추징금은 면제하지 않고 복권조치도 않는 부분 사면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정부는 1999년 8월 1일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씨 억류 이후 40여 일간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재개를 허용했다. 현대와 북한은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을 위한 합의서와 금강산 관광시 준수사항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금강산 관광이 다시 허용됐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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