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신인 투수 김이환(19)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4일 대전 SK전에 앞서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남은 선발 한 자리는 신인 김이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기존 선수들에게는 (선발) 기회를 많이 줬고 올 시즌 이후를 보면서 새로운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스프링 캠프 때 좋은 볼을 던졌다"고 말했다. 김이환은 오는 8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이환은 2019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김이환은 올 시즌 구원 투수로 지난 5월 3경기 2⅓이닝을 던져 1승을 거뒀다.

퓨처스에선 퓨처스에선 16경기 중 14경기를 선발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은 4.36을 기록했다.

한 감독은 "김이환은 제구력이 좋고 몸쪽 공략을 잘한다. 각도도 좋고 볼 끝이 살아있다. 슬라이더를 잘 활용한다"면서 "올 시즌엔 셋업맨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최근 스피드도 올라왔고, 캠프 때 보여준 만큼만 한다면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서폴드와 채드벨의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한 토종 선발진은 부상, 부진 등으로 잇따라 이탈하며 최근까지 모두 10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 감독은 최근 또다시 김민우, 김범수가 선발진에서 이탈한 자리에 임준섭과 김이환을 낙점했다.

5선발 카드가 안착해야만 남은 40여 경기에서 그나마 반등의 여지를 찾을 수 있다. 한화의 선발 고민이 멈출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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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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