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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팔도유람] 한적한 농촌서 일상 '잠시 멈춤', 제주 낭만은 덤

2019-07-31기사 편집 2019-07-31 16: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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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문화·관광 결합된 팜스테이 주목

첨부사진1저지리마을전경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자연과 휴식,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농촌여행, 올해 여름은 농촌 들녘 팜스테이 마을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세요.'

농가에서 숙식하면서 농사와 생활, 문화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프로그램인 '팜스테이(Farm Stay)'가 주목 받고 있다.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머문다는 의미의 '스테이(Stay)'를 합성해 만든 팜스테이. 도시민들이 휴가철이나 주말을 이용해 농촌에서 숙박하면서 농촌 전통문화와 영농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어른들은 어릴 적 향수에 젖어들고, 아이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농촌의 정겨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

소박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팜스테이 마을에서는 진정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올해 여름은 가족, 친지, 지인들과 함께 농촌에서 추억을 쌓아보자.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에 따르면 전국 팜스테이 마을은 모두 300여 개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등급평가 최우수 마을은 전국적으로 62곳이 있다.

제주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낙천리, 애월읍 유수암리 등 4개 마을에서 팜스테이가 운영된다.

제주의 팜스테이 마을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도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제주뿐 아니라 전국 농어촌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농산촌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농산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신풍리 어멍아방잔치마을=어멍아방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는 제주의 섬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이 자리 잡은 성산읍지역의 한 마을인 신풍리는 고인돌을 비롯한 선사시대 유적이 산재해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제주도의 전통문화와 생활풍속이 오늘날까지 잘 살아 있다.

특히 농업 의존도가 크면서도 마을 부근에 아담한 포구가 있어 농촌과 어촌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신풍리에서는 흑돼지가 살고 있는 제주의 전통화장실체험과 고망낚시, 돌담, 집줄놓기 등 독특한 섬 문화를 체험관광으로 활용한다. 매년 신풍리마을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린 싱싱한 먹을거리도 많다.

봄에는 야생초천연염색, 고사리체험, 오름 트레킹, 여름에는 천연염색과 고망낚시, 바릇잡이, 가을에는 억세천연염색, 감귤체험, 빙떡체험, 겨울에는 겨울 군불때기, 감귤 따기를 체험할 수 있다. 승마, 집줄놓기, 순두부체험은 연중 즐길 수 있다.

주변 유명 관광지를 비롯해 바다목장과 남산봉, 올레길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치낭푼보리밥과 보말수제비, 성게미역국 등 먹을거리도 다채롭다.



낙천리 마을 체험장.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낙천리 아홉굿마을=낙천리 아홉굿마을은 제주시 한경면 소재지인 신창리에서 동쪽으로 7㎞ 지점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는 크고 작은 오름이 많다. 동쪽에는 저지악, 서쪽에는 당산봉, 남쪽에는 조수악(새신오름), 북쪽에는 관포악이 자리 잡았다.

아홉굿마을이라는 이름은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문 9개의 샘이 있다는 뜻이지만 마을에 오신 손님들에게 아홉 가지의 좋은(good) 것들을 선물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제주 올레길 13코스에 포함돼 있는 낙천리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농어촌지역을 알리기 위해 테마를 정해 여행코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Rural-20'에 포함되기도 했다.

천여 개가 넘는 다양한 의자들이 전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의자마다 각기 다른 문구가 새겨져 있어 쉬어가기 좋은 마을이다. 낙천리 의자마을, 아홉굿마을 의자공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천혜의 청정지역인 제주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식문화·공예체험도 인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봄에는 감자 캐기, 가마오름 트레킹, 여름에는 감즙염색과 생활소품 제작, 파프리카 수확, 가을에는 감귤 수확과 야생열매 채취, 차 가공, 겨울에는 감귤 수확 등이 운영된다. 의자공원과 원시림, 보호수 등 볼거리와 감귤, 보리빵, 보리피자, 보리수제비 등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저지리 예술인마을=저지리는 제주의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마을 중에서 한라산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저지오름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됐고, 약 400여 년의 역사를 안고 있는 농촌 마을이다.

마을 안에는 세계적인 분재공원으로 알려진 '생각하는 정원'과 야생화 전시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림원'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타이거 우즈가 찾아왔던 전천후 라온골프클럽과 유리의 성, 도립 현대미술관, 환상의 숲 등 유명 관광지도 마을과 함께하고 있다.

2007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저지오름 정상 전방대에서 바라보는 저지리 주변 경치는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저지리는 갖가지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예술 마을로 탈바꿈했다. 특히 창작활동과 문화 예술 대중화를 위해 작업장과 작품전시공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인촌이 설립됐다.

연중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을 탐방할 수 있고, 봄에는 딸기 따기, 여름에는 오름 트레킹, 가을에는 석부작체험, 겨울에는 염색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딸기와 옥수수, 제주흑돼지, 감귤, 보리쿠키 등 먹을거리도 다양하고, 곶자왈을 비롯해 저지오름, 생각하는 정원, 유리의 성, 환상의 숲 등 볼거리도 많다.

유수암리 고구마캐기체험.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유수암리마을=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는 제주공항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한라산 중턱 중산간 해발 200-250m 위치한 마을이다.

애월읍사무소에서 약 7㎞, 항몽유적지로부터 500m로 인접해 있다. 평화로가 마을을 지나고, 고성와 소길리, 장전리와 이웃한 마을이다.

마을에 있는 형제봉(일명 녹고뫼오름)과 주변의 크고 작은 오름들은 가족과 오름 탐방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 준다.

마을 한 가운데 사시사철 흐르는 용천수인 유수암천을 비롯해 제주도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팽나무군락과 무환자나무 등 고목들이 지금껏 잘 보존돼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특히 유수암리마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 생태우수마을이기도 하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봄에는 빙떡 만들기, 두부 만들기, 건강색칼국수 만들기, 여름에는 감물 염색, 천연염색, 블루베리 따기,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 땅콩 캐기, 율무팔찌 만들기, 겨울에는 빙떡 만들기, 감귤 따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손수건탁본체험과 녹차비누 만들기는 연중 체험할 수 있다.

산채밥상과 오겹살구이, 오리구이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용천수, 108계단, 항몽순의비, 마을 둘레길 등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변대근 농협 제주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촌관광 활성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 여름휴가는 팜스테이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신협·제주신보=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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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저지오름 탐방로.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첨부사진3저지리 마을 전경.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첨부사진4저지리 딸기체험.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첨부사진5유수암리 마을.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첨부사진6낙천리 마을 전경.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첨부사진7신풍리 낚시체험.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