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조사, 4월 103.7으로 최고점 기록 이후 하락세...지난달부터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대전충남 소비자심리지수 변동 표. 자료=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대전충남 소비자심리지수 변동 표. 자료=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대전·충남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초 들어서면서 5개월 간 기준점을 상회했지만, 지난 달부터 기준 점 밑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지역 700가구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9로 전월 99.4보다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최고점 103.7을 기록한 후 3개월째 하락세다. 지난 5월 100.3으로 전월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했고 지난 6월은 0.9포인트 더 하락해 99.4를 기록, 기준값(100) 밑으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생활형편, 가계수입·지출, 경기판단 등 주요 개별 요인으로 이뤄진 지수로 2003-2018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조사 항목별로는 가계 `재정상황 인식`을 의미하는 지표(CSI)는 지난달과 같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현재생활형편CSI는 95로 전월 94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5였다. 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 CSI 역시 각각 99와 107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가계 `경제상황 인식`을 의미하는 지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72보다 3포인트 하락한 69였고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 76보다 4포인트 하락한 72로 조사됐다. 금리수준전망CSI 역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한 91이었다. 다만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 78과 동일했다.

가계 `물가상황 인식`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132였고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05였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6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 `저축과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2와 95로 전월과 같았고 현재가계부채CSI도 전월과 같은 100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7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는 95.9으로 대전·충남 지역보다 3.0포인트 낮았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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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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