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하는 육상`, 전 세계 `스태킹`(컵 쌓기) 선수들이 대전에 모인다.

대전스포츠스태킹협회는 다음 달 10일 충남대 실내체육관에서 `2019 ISSF 스포츠스태킹 아시안 오픈 챔피언십`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한 국제 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중국, 미국(특별참가), 독일(특별참가) 등 6개국 선수 350명이 출전한다. 국외선수 65명, 국내선수 285명이 1000분의 1초 차이에 불과한 승부를 가린다. 대만 선수단은 선수 외에 학부모 및 응원단이 4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국내선수는 대전, 서울, 부산, 대구, 경기,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다.

종목은 연령별로 12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3-3-3`, `3-6-3`, 개인전, 국가대항전 등으로 펼쳐진다.

또 이벤트 경기로 눈을 가리고 컵을 쌓는 `눈 가르고 스탯 아웃` 등도 마련된다.

대회 최연소 참가자는 중국의 리모양(3)이며, 최고령 참가자는 한국의 주용식(76) 선수다. 가족 릴레이 종목에는 10팀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국제스포츠스태킹연맹(ISSF) 인증을 받은 대회로 아시아에서는 지난 해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지난 해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오픈스태킹 챔피언십 대회는 3개국 180여 명이 참가했다.

대전스포츠스태킹협회 관계자는 "부모 자녀 경기와 눈 가리고 스택아웃 경기는 이색 종목으로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부모 자녀 경기는 연습과 경기 중에 가족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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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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