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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참여 확대·적정 공사비 확보 역점"

2019-07-25기사 편집 2019-07-25 13: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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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웅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장 인터뷰

첨부사진1정원웅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장이 포부와 철학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정원 기자

정원웅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장은 정도경영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대부분 건실하게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나 일부 상식적이지 않고 정도에 어긋나는 분들이 있다"며 원칙을 지키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발주된 공사에 지역 건설업체들을 반드시 참여시켜 지역건설물량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요기관, 발주처 등 기관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목소리를 청취하며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정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운영계획, 경영철학 등을 들어봤다.

대담=은현탁 충남취재본부장



-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에 대해 간단히 들려달라.

"개인적으로 회장을 맡아 영광이지만 현재 건설업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걱정도 된다. 건설업이 어려워서인지 저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 최선의 노력을 하려 한다. 또한 회원사 모두 힘을 합친다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는 지역 건설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공공 공사 발주 물량이 부족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역 건설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역 발주기관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 건설 업체에 돌아가는 건설물량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 침체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지역 건설업계 분위기 어떤지 말하자면.

"현재 충남에는 605개사, 세종은 80개사의 일반건설업체들이 있는데 대부분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충남 지역업체 수주액은 4조 2500억 원이며, 세종 지역업체 수주액은 5200억 원으로 충남과 세종의 수주액을 합해도 전국의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지역 내 발주공사 수주 비중이 충남은 27.2%, 세종은 13%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하위권 수준이다. 지역 건설공사 물량의 최소 70% 이상은 타 지역 건설업체들이 수주하고 있는 암담한 현실이다. 올해도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공공공사 발주물량 및 건수가 지난해만 못한 상황이며, 분위기가 전환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발주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에 돌아가는 건설물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지역 건설업체 공사 중 충남 발주율이 다른 곳보다 낮던데. 지역업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은.

"충남과 세종은 새만금과 같은 큰 프로젝트가 없다. 세종에는 수년전만 해도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많았은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난 취임식 때 참석한 당시 도지사, 의장에게 발주물량 감소에 대해 전했다. 분할 발주하면 좋은데 감사를 받아야 하고 지적사항이 된다고 들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충남도내 발주공사들에 지역업체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만큼 충남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혁신도시 추진을 비롯해 충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4개 권역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가는 한편 관내 발주공사들에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 확대방안을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젊은 회장이 취임했다고 한다. 그만큼 지역 업계의 기대가 크다. 임기내 역점 사업은.

"우선 당면하고 있는 현안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회원사의 권익 보호,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 수주물량 확대와 공사 수익기반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공사 낙찰률 상향 등 적정 공사비 확보를 통한 공사비 제값 받기, 건설 기술자 현장 배치 기준 완화 등 제도상 지역 건설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제도들을 협회 본회와 공동으로 개선·추진하겠다. 또 도내에서 발주되는 대형공사와 관련해 지역 제한 제도 및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분할 발주를 유도하고 실적제한을 완화토록 하는 등 지역업체들의 수주물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협회에서 이전부터 하던 일을 이어 받으면서 발주처나 수요기관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SOC사업이 해마다 줄고 있는데 중소 지역 건설업계의 일감을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건설산업은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산업이다. 무엇보다도 지역 SOC 시설 관련 예산 확대를 통한 공공 물량 증대가 선행돼야 한다. 지역에는 아직 갖춰야 할 사회 기반시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시설공사 예산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앙정부로부터의 예산 지원 확대가 절실하며 지자체에서도 도시 정주 환경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주52시간 근로시간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업체들이 있나.

"내년 1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으로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해 업무 차질은 물론 중장기적인 경쟁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우려돼 도내 건설업계의 고민이 상당하다. 충남·세종 일반건설업체 중 상시종업원수 50인 이상인 업체가 32개사이다. 건설업체의 특성상 본사 사무실은 조직이나 개인별로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현장의 경우 하루 24시간 운영되는 곳이라 주 52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또한 만성적인 공사비, 공사기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보완대책 마련이 지연되면서 건설업계의 피해가 늘고 있다. 따라서 건설업계는 지난해 7월 1일 근로시간 단축 법 시행 이전에 계약된 공사 현장을 주 52시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고 탄력근로시간제에 대한 개선 등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근로시간 보완대책의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올 초 정부에서 예타면제 사업을 선정했는데 지역 건설업체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영세한 지역 업체들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가야하지 않나.

"정부가 올 초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총사업비 24조 1000억 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고,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충남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건설,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이 예타 면제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분명 지역발전 및 건설업계에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당장 올 하반기 공사 발주를 예상하지 않는다. 2022년쯤 발주가 예상되는데 조기 발주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아무리 지역의 건설 수요가 확대된다 하더라도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와 시공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지역건설업계의 수익 확대는 물론 지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활력을 위해서 지역 건설업체들이 해당 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지난 4월 혁신도시 지정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내포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건설업계 입장을 설명해 달라.

"현재 충남지역의 현안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를 비롯한 9개 건설단체 소속 6742개 회원업체가 참여한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지난 4월 9일 충남도청에서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다.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도 미래발전의 핵심전략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충남도 등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지역 건설업계는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회원사들에게 한 말씀.

"공사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지역 많은 회원사들이 존립의 기반마저 위협받고 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건실하게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나 일부 페이퍼컴퍼니 등 상식에 어긋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과당경쟁을 통한 저가수주를 지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며 손익을 따져봐서 남길 수 없는 공사라면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협회에서도 회원사들의 고민이나 애로점, 희망사항 등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 건설물량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

정리=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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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정원웅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장이 포부와 철학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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