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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일본 불매 운동 효과 가시화

2019-07-22기사 편집 2019-07-22 1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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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일본 여행객 50% 줄어…동남아, 국내 여행객 증가

첨부사진118일 세종시 유니클로 세종점 앞에서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주관으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2019.7.18 [연합뉴스]

일본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일본 여행 계획 취소와 더불어 평소 쓰던 볼펜, 화장품도 사용하지 않는 등 불매 운동이 생활 전반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휴가철 여행객이 평소 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지난 8일 이후 하루 평균 신규 일본행 여행객은 500여 명으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하기 전 하루 평균 신규 예약자는 1100-1200명이었다. 예약취소율도 급증했다. 인터파크투어는 동 기간 일본 여행 취소 비율이 2배 가량 늘었고 신규 일본 여행 예약자는 50% 이상 감소했다.

여행객은 일본 대신 동남아시아, 국내로 발걸음을 돌렸다. 하나투어 단거리 여행객은 동남아와 중국으로, 장거리 여행객은 미주 지역과 유럽으로 향했으며 예약율은 5-10%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 중 대만행 여행객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달 인터파크투어의 대만행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45% 가량 늘었고 지난 4주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대만은 일본과 비행 시간이 비슷해 일본행 여행객들의 대체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볼펜 등 문구류도 불매 운동의 영향권에 들어왔다. 볼펜 등 문구류를 판매하는 교보문고 핫트랙스의 일본 볼펜·캐릭터 상품·파우치(필통) 등의 매출은 전주 대비 6.8% 하락했고 그중 특정 일본 볼펜은 1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 국산 볼펜 매출은 39.8% 신장했다.

대전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대전 지역 대형 문구점 2곳 모두 일본 볼펜 매출이 3분의 1가량 떨어졌고, 화장품매장에서도 일본산 제품의 매출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일부 고객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앞서 제조국을 검색해 구매 여부를 결정했고, 화장품의 경우 기존 사용하던 제품의 재구매비율이 높지만 국산 대체품을 찾는 등 불매운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전의 한 대형 문구점 관계자는 "일본 볼펜류는 전체 문구류 매출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였는데 이번 불매 운동으로 매출이 급락해 매장에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배정익(29)씨는 "불매 운동에 동참하려 오는 29일 예정돼 있던 일본 대마도 여행도 취소했다"며 "나뿐만 아니라 지인 등에게도 알리고 있으며 일본 상품 대체품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42.9%가 불매 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앞으로의 참여 의사 비율은 60.5%로 집계됐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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