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천안의 소규모 마을 상수도에서 1분기에 이어 2분기 수질검사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이 검출됐다.

22일 천안시 맑은물사업소에 따르면 지하수를 이용하는 173개 마을에 대한 정기 소규모수도시설 수질검사 결과 5개 읍면 10개 마을에서 채수한 생활용수의 우라늄 농도가 기준치인 1리터당 0.03㎎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천안지역은 1분기 정기 소규모수도시설 수질검사 결과에서는도5개 읍면 11개 마을에서 채수한 생활용수에서 우라늄 농도 기준치인 1리터당 0.03㎎을 초과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조사에서 모두 우라늄이 검출된 마을은 △목천읍 교촌2리(향교) △목천읍 서흥1리(동막) △목천읍 송전리(매입골) △입장면 기로2리(신흥) △입장면 호당1리(효견) 등 5개 마을이다.

1분기 조사에서 3.1861㎎이 나와 기준치의 106배를 초과한 입장면 호당1리의 마을 상수도 시설에서는 2분기에도 우라늄 농도가 4.7054㎎이 검출돼 기준치의 156배를 초과했다. 2분기 조사에서 풍세면 남관1리 달동네가 기준치 42배를 초과한 1.2768㎎을 기록하는 등 0.038∼0.2847㎎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천안시는 우라늄이 검출된 마을은 전국적으로도 밀도가 높은 우라늄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공용수도 설치와 임시물탱크 설치로 임시급수에 나섰다. 마을별로 마을 상수도 시설의 음용수 사용도 금지한 상태다.

천안시 관계자는 "라돈과 우라늄의 근본적인 해결은 광역 상수도를 통한 급수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환경부에 모든 소규모 급수시설은 정부 주도하에 폐쇄 및 광역 상수도 보급을 건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