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공무원들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천명숙 충주시의원이 22일 공식 사과했다. 사진=진광호 기자
충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공무원들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천명숙 충주시의원이 22일 공식 사과했다. 사진=진광호 기자
[충주]지난 8일 충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공무원들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천명숙 충주시의원이 22일 공식 사과했다.

천 의원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벌어진 시민의 날 행사에서 저의 행동과 언사는 분명히 잘못된 것임을 인정한다"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시민의 날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의 동의없이 일부의 주장을 하는 행사에 동원된 듯한 분위기 였고 순서마저 바뀌면서 개인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며 "시민에게 박수받는 행사였음에도 저의 개인적인 욕심에서 벌어진 일이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천 의원은 지난 8일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충주시민의 날 기념행사 식전행사로 열린 동충주역 유치 결의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시민의 날 행사에서 왜 이런 결의대회를 하느냐"며 유치위에 항의하면서 시 관계 공무원들에게도 "왜 이런 행사를 하게 놔두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자유한국당 조길형 충주시장도 지난 12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수련대회 축사에서 "앞으로 동충주역 유치 추진을 방해하는 세력은 응징하겠다"며 천 의원을 지칭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하면서 동충주역 유치 운동이 충주 여야 정치권의 전면전으로 확산됐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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