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방경찰청 19일 개청…세종남부경찰서, 22일 착공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세종시 치안력 강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세종지방경찰청이 지난 19일 개청한 데 이어 세종남부경찰서가 22일 착공했기 때문이다.

세종남부서가 개청하면 세종지방청, 세종서, 정부세종청사경비대 등과 함께 유기적인 치안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청은 19일 개청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5과(112종합상황실, 경무과, 생활안전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여성청소년계와 수사계 등 12개 계 체제로 운영된다. 직할대로 정부세종청사경비대, 경찰관 기동중대를 두고 있으며 산하에 세종경찰서가 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보람동(3-2생활권)에 343억 원을 들여 1만 5110㎡의 부지에 건립된다. 연면적 9509㎡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사격장 등의 시설을 갖춰 오는 2021년 준공한다.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외벽을 낮추는 등 시민친화적인 경찰서를 건립할 계획이다.

그간 세종은 40여 개 정부기관,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해 인구 33만 명의 도시로 발전했음에도 세종경찰서만 있어 치안 수요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 수요를 받아들이기 위해 세종서를 1급서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박희용 초대 세종지방경찰청장은 개청식에서 "세종경찰은 행정수도의 치안을 책임진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함께 앞으로 치안정책 계획단계부터 시민들이 참여하고 그 과정과 결과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공동체 협력치안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세종지방경찰청이 생겨 행정수도에 부합한 치안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자치경찰 시범실시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생겼다"며 "세종지방경찰청이 더 크게 성장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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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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