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20일 충남 아산시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당 충남도당 당원연수에 참석한 자리에서 "충청도는 혁신도시 지정문제에 있어 차별을 받고 있다"며 "말로는 균형발전인데 실제로는 차별발전을 하고 있다. 잘못된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충청권에는 4대강 보 때문에 걱정들 많지 않다. 그래서 제가 4대강 보 다 가봤다"며 "정진석 의원이 4대강 보 무너뜨리려고 하는 걸 막기 위해서 지금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여러분들과 함께 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충청은 선거의 바로미터라는 말이 있다. 충청에서 이겨야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그 선두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큰 일을 이룬 분들은 충청도분들 많다. 의사 열사가 많다"며 "여러분들이 열심히 뛰어서 우리가 충청에서 이기고 총선에서 이기고 대선도 우리가 승리해 나가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황 대표의 이런 언급은 혁신도시에서 배제된 충청권의 불만과 금강 수계 보 철거에 대한 지역민의 반대 여론 등을 자극해 내년 총선의 전략지역인 충청권에서 한국당 우호세력을 견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제가 당 대표 된 뒤에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는데 싸워 이기는 정당, 역량 있는 대안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자는 것"이라며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필요하면 장외에서, 국회에서 정책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역량 있는 대안정당으로 굳게 서기 위해 다음 달 국민에게 내놓을 경제 대안과 안보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문가와 현장 종사자 중 역량 있는 분들이 모여 한국당만의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미래정당을 만들어가기 위해 청년과 여성 등 당이 약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있다"며 "인재 영입작업을 통해 1700여 명의 좋은 자원을 추천받았는데 이 분들과 어떻게 일할 것인가 궁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충남도당 당원연수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이명수·정진석·홍문표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신진영 천안을위원장과 당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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