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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충청 홀대론' 또 불거져

2019-07-21기사 편집 2019-07-21 13: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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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예산군민들이 서해선 복선전철을 타고 서울에 가기 위해서는 경기도 화성 송산역에서 수도권전철인 신안산선으로 갈아타야(환승) 하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충청도 홀대론'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2015년 착공 당시 홍성역을 출발하면 예산-안중을 경유해 경기도 화성 송산역에서 수도권전철인 신안산선 철로를 이용해 여의도까지 57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고 홍보했었으나 지금에 와서 신안산선 전철로 갈아타야 한다는 것.

이를 두고 홍문표의원(예산·홍성, 자유한국당)은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과 임종일 철도건설과장을 국회의원 회관으로 불러 당초 계획에 없었던 철도운행계획이 환승으로 바뀐 경위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착공당시 국토교통부 실무책임자들은 '신안산선과의 연계라는 표현은 당연히 여의도까지 직행으로 가는 계획을 말하는 것이지 지금처럼 환승이라는 개념으로 추진된 것이 아니다"고 답변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홍 의원을 만난 황철규 철도국장은 "서해선 복선전철 추진 당시 환승에 대한 표현과 고지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서해선 복선전철과 신안산선과의 연계’라는 표현이 직결이 아닌 환승에 대한 개념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과 신안산선 사업진행 방식과 사업자가 다르다 보니 여러 가지 혼선이 발생한 것 같다며 환승을 한다 해도 동일한 승강장(화성 초지역)에서 3-4분이면 신안산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 크게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홍 의원의 주장대로 서해선 복선전철이 여의도까지 직행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홍의원은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가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안산선의 수익성을 높여주기 위해 여의도까지 직행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당초계획을 환승으로 바꾼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변경된 계획을 지금까지 숨겨온 사실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신안산선은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됐다가 국비재원 부족으로 2015년 민자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4번의 유찰 끝에 2018년 5월 포스코건설이 우선협상대상로 선정되면서 같은 해 10월 실시설계 당시 환승역으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황철규 국장은 "홍의원의 환승문제 지적은 충분히 납득하고 있는 만큼 운행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철도국도 이와 관련해 서해선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등 2개 노선에 대한 과거 모든 자료를 취합해 검토에 착수하고 철도시설공단에도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의원은 "기존의 장항선을 이용하면 홍성에서 영등포까지 1시간 49분이면 갈 수 있는데 서해선 복선전철을 이용해 환승할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된다면 환승까지 해야 하는 불편을 겪으면서 누가 서해선 복선전철을 이용하려 하겠느냐"며 여의도까지 직행하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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