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7월 둘째 주 매매가 변동률 0.11% 상승, 서구·유성구 중심 상승해

대전지역 공동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매가격이 급격히 오른 `대·대·광(대전·대구·광주)` 중에서도 유일한 행보다.

반면, 세종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18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공동주택 매매가격(지난 15일 기준)은 0.11%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주 0.05% 대비 0.0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전 공동주택 상승은 서구와 유성구가 이끌었다. 서구의 경우 0.18%를 나타내며 둔산동 학군수요, 탄방 1구역 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상승했고, 유성구(0.14%)는 전민·노은동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중구의 경우 그간 상승피로감으로 상승폭이 0.06%로 전주 대비 축소됐다.

대전과 함께 매매가격이 상승한 서울은 0.1%를 기록했다. 반면, 한동안 대전과 더불어 상승곡선을 그렸던 대구, 광주는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각각 -0.04%, -0.05%를 나타냈다.

세종도 하락폭이 전주 -0.02% 대비 -0.11%로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새롬·소담동 등 행복도시 내 신규 공급물량 2000여 가구의 영향을 주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국 공동주택 가격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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