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산림조합 등 민간분야 3개소 등 우수사례 18건 선발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로컬 푸드 소비 체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최우수 사례 5건을 선정해 농식품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사진 = 농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로컬 푸드 소비 체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최우수 사례 5건을 선정해 농식품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사진 = 농식품부 제공
정부가 로컬 푸드를 활용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소개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5월 6주간 로컬 푸드 소비 체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 우수사례 발굴지원 사업`을 추진해 우수활동사례분야 4개소, 신규사업분야 4개소, 민간활동지원분야 10개소 등 총 18개소의 우수사례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18건 중에서도 특히 우수하다고 평가 받은 최우수 사례 5건을 선정해 농식품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유형별 대표 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민간활동지원 분야는 `옥천산림조합`, `인드라망생활협동조합`, `완주문화재단` 등 3개소가 선정됐다. `옥천산림조합`의 경우 공유부엌을 통한 로컬푸드 바른먹거리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인드라망생활협동조합" 경우 골목장터를 주제로 서울 양천지역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완주문화재단`은 농업으로 대표되는 로컬푸드에 예술을 접목시킴으로써 로컬푸드 인식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우수활동사례 분야에서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선정됐다. 마을 거점에 마을주민 중심으로 공유냉장고를 보급함으로써 로컬푸드 확산 및 먹거리 사각지대 해소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신규사업 분야에서는 `공심채농업회사법인`이 입상했다. 결혼으로 인해 제주지역에 정착한 여성들의 아열대채소 재배 지원으로 제주지역의 특징적인 아열대 채소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확산, 결혼이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선정된 사례에는 사업 시행에 필요한 3000만원의 사업비가 연말까지 지급된다. 우수활동사례와 신규 사업모델엔 최대 3500만원이, 민간 활동 지원 사례엔 최대 3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로컬푸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역량강화가 중요한 만큼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이번 경진 대회를 통해 접수된 입상작 외에 모든 사례들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홍보 등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컬 푸드란 장거리 수송이나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생산·가공·소비되는 농식품을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로컬 푸드 확산을 위한 3개년(2020-2022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로컬 푸드의 유통 비중을 15%까지 확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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