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17일 홍성의료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한 결과 적합으로 의결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인 박래경 전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장에 대해 도덕성 검증과 경영능력 평가로 나눠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도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도덕성 평가와 경영능력 평가로 나눠 후보자 개인적인 자질과 의료원 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후 최종 적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박 후보자는 정책 소견으로 공공의료에 중점을 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 의료진과 전문적인 간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장기적으로 재활 및 장기요양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후보자는 지난해 천안의료원장 공개모집에 응모해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돼 명단에 올랐으나 도지사는 적임자가 없다며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 관계자는 "지난해 천안의료원장 공개모집에 응모한 이들 중 3명이 추천됐으나 모두 선정되지 않아 재공모를 진행했다. 해당 후보자만 이유가 있어 탈락한 것이 아니다"며 "당시 천안의료원이 비상경영체제이다 보니 해당 후보자는 적임자가 아니었으나 홍성의료원은 천안의료원과는 사정이 달라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김연 위원장은 "도에서 전액 출자해 운영 중인 종합 의료원이 지역민에게 외면 받는 현실을 감안해 도민 건강증진과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부활할 수 있도록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경영능력, 공직가치관 등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는 충남도의회 의장에게 제출되며, 이후 충남도지사에게 송부할 예정이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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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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