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피서 러시 전망… 머드축제 등 행사 잇따라

서천군 춘장대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빈운용 기자
서천군 춘장대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빈운용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을 앞두고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피서객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충남 지역은 지난 주말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이 문을 열면서 주요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했다. 대부분 다음달 18일까지 운영된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올해 처음으로 조기개장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이다.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인 이곳은 지난 6월 1일 일찌감치 문을 열고 성급한 피서객들을 받고 있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지난 6월 15일부터 폭 100m, 길이 3.5㎞의 백사장을 개방했다. 동양에서는 보기 드문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이뤄져 있어 더욱 유명하다. 보령머드축제가 개막하는 19일부터 피서객들의 본격적인 러시가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13일 개장하는 무창포해수욕장은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해수욕장이다. 신비의 바닷길과 낙조로 유명하다. 바닷길이 열리면 해삼, 소라, 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적한 섬에서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은 지난 6일부터 운영한다.

다른 해수욕장들도 대부분 지난 6일 문을 열고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

서천군에서는 춘장대해수욕장이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잔잔해 갯벌체험과 캠핑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다음달 2일과 3일에는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버릴 `2019 춘장대해수욕장 여름문화예술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당진의 왜목마을과 바지락과 굴 등 갯벌체험이 가능한 난지섬 해수욕장도 지난 6일 개장했다.

태안군에서는 스타트를 끊은 만리포해수욕장을 제외한 나머지 26개 해수욕장이 같은 날 개장식 테이프를 끊었다. 남면 몽산포해수욕장,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히는 꽃지 해수욕장 등 아름다우면서도 특색 있는 해수욕장들이 즐비하다.

도 관계자는 "충남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잔잔해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다"면서 "올여름에도 서해안으로 오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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