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는 하나의 기기에 하나의 스크린만을 사용하는 단일 기기 모델에 갇혀있어 다중 기기 사용에 대한 잠재성이 제한되고 있다.
연구팀은 단일 기기로 제한돼 있던 앱 UI의 실행 환경을 다중 기기 환경에 맞게 확장해 단일 기기 가상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 편리성·범용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개별 앱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요소들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배치하도록 지원한다. 또 기존 앱의 수정 없이도 UI 요소가 지닌 그래픽 자원을 다른 기기로 전달함으로써 다른 기기에서도 UI 요소들이 렌더링(2차원 혹은 3차원 데이터를 사람이 인지 가능한 영상으로 변환하는 과정)되도록 지원한다.
연구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프로토타입을 구현해 20여 개의 기존 앱에 새로운 UX를 성공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확인했다.
신 교수는 "지금껏 생각할 수 없었던 새 형태의 앱 활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듀얼스크린폰·폴더블폰 등 국내 기업의 차세대 제품에 적용 가능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통한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모바일 컴퓨팅 분야 학술대회인 `ACM 모비콤(MobiCom) 2019` 논문으로 출간되며, 오는 10월 21-25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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