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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 맞나' 대전시티즌 우왕좌왕 함량 미달 업무 처리에 비난

2019-07-16기사 편집 2019-07-16 17:24:48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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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대전시티즌 앰블럼.

대전시티즌이 프로구단 명성에 맞지 않는 초보적인 업무 처리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은 최근 브라질에서 영입한 외국인 선수를 건강상의 이유로 계약한 지 하루 만에 해지하면서 전국적인 망신을 산 데다 업무 상 알게 된 선수의 병명을 그대로 유출하면서 여론의 뭇매까지 맞고 있다.

대전은 지난 12일 브라질 1부리그(세리에A) 플루미넨시 소속 공격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튿 날 건강 검진 최종 결과를 받자마자 계약 해지했다.

건강 검진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마친 후 대전 유니폼까지 입은 사진을 첨부한 보도자료까지 내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하루 만에 이를 뒤집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성과 알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이해하기 힘든 일 처리를 보인 대전 구단에 '함량 미달'이라며 조소를 보내고 있다.

이번 브라질 선수 영입은 지난 4월 대전의 정상화를 공언하며 부임한 최 대표의 첫 성과물이다.

최 대표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전력강화팀장, 구단 스카우터와 함께 외국인 선수 영입 및 교류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 차 브라질로 출장을 떠났고 해당 선수를 영입했다.

이 선수는 지난 달 초 대전 구단 스카우터가 현지에서 여러 경기를 보며 우수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해 영입리스트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 건강 검진에서 최종 적합 판정이 나온 후에 계약이 이뤄지지만 이번 사례에선 최종 검진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계약을 진행했고 발표까지 서둘렀다.

그런 데다 계약해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자 선수 개인의 사생활인 병명을 유출하면서 책임 회피 비난도 일고 있다.

해당 선수는 16일 브라질로 출국했다.

그러나 대전과 계약하면서 원소속 구단인 플루미넨시와 계약이 종료돼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선 다시 계약을 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의 무책임한 태도에 또다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최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한 선수 검증 시스템과 사무국 조직 개편 등 쇄신안도 빛이 바래고 있다.

지역 축구계의 한 인사는 "신임 대표의 성과 홍보에 혈안이 되면서 초보적 실수를 했다"면서 "실수를 할 순 있지만 위기 대응 과정에서도 또다시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면서 프로구단의 이름에 오명을 남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대전은 이번 주 내로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전 구단 관계자는 "업무 처리 과정에서 구단 실수가 있었지만 브라질 현지에서 선수에게 병력을 물었을 때 얘기를 하지 않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상호 간 원만하게 합의했지만 물의를 빚게 돼 선수나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해명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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