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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프로젝트]소리없이 망가지는 간 6개월마다 검진 필수

2019-07-16 기사
편집 2019-07-16 16:15:15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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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첨부사진1이태희 건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간은 우리 몸속 장기 중 가장 큰 기관으로 체내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장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화시켜 어려 조직에서 사용될 수 있게 돕는다. 몸속 유해물질이나 여러 독소를 해독하기도 한다. 다양한 기능만큼이나 각종 질환이 발생되기도 하는 기관인 간은 80%가 망가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다. 이태희 건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간암에 대해서 알아본다.



◇침묵의 장기= 간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그만큼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 건강 체크리스트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간암의 위험인자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등이 있다. 만성 B형 간염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에는 비만에 따른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흡연도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초기 간암 증상이 없어도 6개월에 한 번은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전문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처방약 복용도 전문의 의견 없이 중도에 멈추면 안 된다.

◇진단= 간암 검진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혈액검사, 간암 표지자 검사, 영상의학과 검사가 이뤄진다. 영상의학과 검사에서는 초음파검사, CT 검사, MRI 검사 등이 있다.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후 의심스러운 조직이 보이면 CT 검사와 MRI 검사를 통해 더 세밀한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검사를 여러 번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간 상태와 간암 진행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검진은 필수다. 간경화가 진행된 환자는 간암 발병 확률이 높다. 이른 시일에 간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암은 간 동맥을 흐르는 피를 영양분 삼아 성장하는데 CT 검사는 간 동맥을 따라 피가 흐르는 모습을 연속 촬영한다. 피가 흐르는 모습으로 어느 부분에 암이 자리 잡고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암 조직이 2cm를 넘어가면 다른 부분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료= 간암 치료 방법에는 근치적 치료와 보조적 치료가 있다. 근치적 치료에는 간암 절제술,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 알코올 주입술 등이 있다. 암 조직의 크기가 크고 간 기능이 좋지 않아 수술할 수 없는 경우 보조적 치료로 경간동맥화학색전술, 전신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시행한다. 간암 치료방법은 다양하지만 암 조직이 발생한 간 일부분을 절제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환자의 간 기능 상태가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해야 하며, 암 조직 크기가 작고, 암 조직이 한 부분에만 분포해 있어야만 가능하다. 환자마다 건강상태와 암 조직 분포 상태가 달라 실질적으로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간 절제술과 다른 치료 방법도 진행할 수 없는 환자는 간 이식을 해야 한다. 간 절제술은 배를 절개하는 개복수술이 원칙이다. 개복수술이 절제를 가장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과 달리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을 몸에 뚫고 특수 카메라를 장착한 복강경(내시경)을 몸속에 집어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간 주변 부위에 암 조직이 자리하고 조직 사이즈가 크지 않은 환자만 받을 수 있다. 개복수술보다 환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지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전체 간암 환자 중 20% 정도만 복강경 수술을 받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법=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수술적 방법이 바로 고주파열 치료와 경간동맥화학 색전술이다. 고주파열 치료는 주삿바늘을 암 조직에 넣고 고주파 열로 태우는 원리인데, 간 기능이 아주 좋은 환자, 암 조직 크기가 3cm 이하인 환자, 초기 간암 환자가 고주파열 치료대상이 된다. 정확히 암 조직 전부를 태워야 재발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경간동맥화학 색전술은 암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혈액 공급을 중단하면 암 조직이 서서히 사멸하게 된다. 이 외에도 에탄올 주입술이 있는데 고주파열 치료와 마찬가지로 에탄올을 이용해 암 조직을 태우는 원리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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