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전의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청년음악가의 연주기회를 확대하고, 그 방안의 하나로 청년합창단을 창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협회장은 주제발표에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청년실업수당이나 복지카드 제도는 뿌리가 내리지 않는 의존형 지원이며 대전에 청년합창단 창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뿌리를 내리는 지원책이 될 수 있다"며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존 패러디임에서 벗어나 자립형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용미 대전 창작문화예술교육연구소 대표는 "대전 지역은 해마다 각 대학에서 20여 명의 성악전공 졸업생을 배출하지만 전공을 살려 활동하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는다"며 "성악전공 청년음악가들의 예술활동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일로만 맡겨 둘 상황이 아니라 공공에서 적극 일자리 창출에 나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애자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대전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조차 외지에서 연주자를 불러와 무대에 올리고 있다"며 "반면 지역 청년 음악인들은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 타지로 나가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공공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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