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여 문화재야행 행사 모습. 정림사지 5충석탑=부여군청제공
2019 부여 문화재야행 행사 모습. 정림사지 5충석탑=부여군청제공
[부여]사비 백제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정림사지와 부여향교 일원에서 2만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백제문화의 정수를 마음껏 음미하고 돌아갔다.

16일 부여군(군수 박정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백제의 밤, 세계유산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9 부여 문화재야행에 관광객 약 1만8000여명이 발걸음했다.

개막 첫날에는 부여 주민, 관광객 1000여명과 박정현 부여군수, 부여군 의장, 도의원, 군의원과 지역 기관장 등이 참여하여 사비등과 우산을 들고 서동공원 동문주차장에서 정림사지 주무대까지 사비달 퍼레이드를 펼쳐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어 진행된 사비미당, 미마지 탈춤공연 등 함께 `함께해요, 부여문화재 야행`이라는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분위기는 절정을 이루었다.

올해 문화재 야행은 국보 제9호 정림사지 5층 석탑, 보물 제108호 정림사지 석불좌상 등 6곳의 문화재를 누비는 스탬프 투어, 달빛등과 함께하는 해설사 투어, 포토존 체험, 부여판타지 뮤지컬 갈라쇼, 시인 하상욱과 함께하는 사비달밤 토크콘서트 등으로 부여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색다른 여름밤을 선물했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문화재 야행으로 낮에만 관람할 수 있던 문화유산들을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체류형 관광객 유입과 함께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면서, "세계유산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첨단 기술을 융합시켜 새로운 개념의 ICT 체험관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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