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에 폭력피해 이주여성을 돕는 이주 여성상담소가 문을 열었다.

충북도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상담과 서비스를 지원할 `충북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1366충북센터, 도내 16개소의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 청주이주여성쉼터 등에서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상담과 서비스를 지원했다.

그러나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생활안정과 인권보호 등 복합적 문제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문상담소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충북도는 여성가족부가 시행한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신청, 국비지원시설로 선정돼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의 한국사회 정착과 인권보호를 위한 전문상담소를 개소했다.

충북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개소로, 충북과 인근 지역의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생활, 체류 등 한국사회 적응지원과 인권보호에 대한 종합적·전문적 지원이 가능해졌다.

상담소는 소장을 포함, 총 5명의 상담원이 배치돼 있다.

또 다국어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담원 중 2명은 베트남과 중국 이주여성을 배치했고, 이밖에 다국어 대응을 위해 통?번역 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피해 이주여성과 동반자녀의 피해에 대해 전화·면접·현장방문·사이버를 통한 전문상담을 실시하며 자문변호인단과 공익변호사 등을 연계한 무료법률 지원, 전문가 연계를 통한 피해자의 심리회복 지원 이외에도 도내 이주여성의 폭력 및 생활 실태조사 및 교육을 열 예정이다.

도 박현순 여성가족정책관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입지에 있는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피해의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해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의 개소는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한국정착과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을 비롯해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움이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충북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043(223)5253)로 전화하면 된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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