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경을 전·후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2006-2007년생 청소년기 여학생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us, HPV)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도록 안내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시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된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며 예방을 위한 HPV 백신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과 사춘기 성장발달 관련 건강상담 서비스를 2회(6개월 간격) 무료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시행해 왔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은 시행 첫해인 2016년에는 2003년생 HPV 백신 1차 접종률이 67.0%였으나, 2017년에는 2004년생 1차 접종율이 78.8%, 2018년에는 2005년생 1차 접종률이 87.6%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무료접종대상자들이 사업기간 내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한다"며 "학기 중 학업 등으로 병원방문이 어려운 경우 방학기간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실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시군 보건소를 통해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2006년생 여성 청소년에게는 접종안내 문자 및 우편물을 여름방학 전에 개별 발송해 학생들이 방학동안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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