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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 "'봄밤' 전사위, '지정생존자' 대변인 모두 나"

2019-07-16기사 편집 2019-07-16 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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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종횡무진…"지고지순 멜로와 액션극 도전하고 싶어"

첨부사진1MBC 수목드라마 '봄밤'에 출연한 배우 이무생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MBC TV 드라마 '봄밤'에서 가정폭력범 남시훈 역으로 모두를 분노케 한 배우와, tvN '60일, 지정생존자' 속 탈북민 출신 대변인 김남욱을 연기한 배우는 동일 인물이다.

최근 광화문에서 만난 배우 이무생(39)은 "지난해 '우리가 만난 기적'부터 '왕이 된 남자', '봄밤', '60일, 지정생존자'까지 쉼 없이 달려왔는데 시청자들께서 캐릭터별로 기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특히 '봄밤' 속 남시훈은 권기석(김준한 분)과는 달리 '짠한' 부분조차 없는 악역이었다. 결국 그는 이서인(임성언)네의 '전 사위'가 돼 '잘린 예비 사위' 기석과 술 한잔하며 끝까지 지질함을 지우지 못했다.

이무생은 "시훈은 참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배우로서 의무감 때문인지 연기할 때는 주저함이 없었다"라며 "시훈은 끝까지 달라지면 안 될 인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파탄 난 성격의 원인은 자격지심이 아니었을까"라고 분석했다.

"치과의사고 사회적으로 좋은 위치이지만 주위 환경, 가족으로 생긴 자격지심 때문에 '밖에서는 멋진 사람, 집에서는 나쁜 남편'이 된 게 아니었을까요. 가까운 사람한테 잘해야 하는 법인데…. 그런 시훈에게 서인이 속 시원하게 복수하는 걸 원하는 시청자들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변치 않는 시훈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현실적으로 끝난 것 같아요. 그래도 서인은 꿋꿋이 살아가겠죠."

그는 '봄밤' 시훈 역으로 돌아다니다가 물벼락이라도 맞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길에서 만난 팬들마다 "잘 보고 있다"라고 해줘 힘이 났다고 했다.

'60일, 지정생존자' 속 남욱은 시훈과는 180도 다른, 유능하고 올곧은 인물이다.

이무생은 "탈북민 출신의 연설비서관이 어떻게 보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그렇게 되지 말란 법도 없다는 생각에 역할에 욕심이 났다"라며 "실제 탈북민으로서 활동하는 기자 등을 만나 사연을 듣고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연설비서관이었던 남욱이 탈북민 관련 이슈 브리핑으로 대변인으로 한 걸음 성장한 장면에 대해 "어느 순간에는 울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존재했겠다 싶었다. 탈북하던 상황, 핍박받던 순간이 떠올랐을 테니"라며 공들여 찍은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박무진(지진희)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 젊은 피들의 팀워크를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서로 싸우기도 하고 합심하기도 하며 돈독해지는 팀워크가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세종대 영화예술학 전공 후 2006년 영화 '방과후 옥상'으로 데뷔한 이무생은 그동안 다양한 영화, 드라마, 연극에 참여해왔다.

그는 "연기하는 순간마다 늘 재밌고, '내 안에 이런 인자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앞으로는 '봄밤'과 반대되는 지고지순한 '멜로남'이나 액션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