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신규 공동주택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대전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월 평균 분양가 대비 공동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월 평균 2.0%에서 올 상반기 1.1%로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도 2017년 하반기 3.4%, 지난해 상반기 3.2%, 하반기 2.2%, 올 상반기 2.0%로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방 또한 지난해 상반기(1.4%)부터 올 상반기까지 상승폭이 0.5%로 줄었다.

하지만 대전을 비롯한 부산, 광주, 울산, 전·남북은 상승폭이 도리어 늘었다.

대전은 2017년 2.2%에서 2018년 1.8%로 0.4%포인트 줄었지만, 올 상반기 들어서면서 2.4%로 상승폭이 다시 올랐다. 광주의 경우 같은 기간 -0.6%, 1.1%, 8.2%까지 크게 치솟았으며, 전북도 0.2%, 0.4%, 0.6%로 상승폭이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과 울산도 전년 대비 각각 0.9%포인트, 0.2%포인트 씩 오르며 같은 양상을 보였다.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 상승폭이 높다는 것은 신규 공동주택 분양가에 견줘 높은 가격대에 공동주택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방은 "최근 신규 입주 공동주택 매매가격은 분양가가 높을수록 분양가격 대비 높은 매매가격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분양가격이 오르고 주변 매매가격이 연쇄 상승하고, 다시 분양가격이 오르는 승수효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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