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 초대회장 추대

지난 10일 대전 대덕구청 중회의실에서 박희원(앞줄 가운데) 대덕구인더스포럼 초대회장과 포럼 임원들이 대덕구 기업인 협의체 회의를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지난 10일 대전 대덕구청 중회의실에서 박희원(앞줄 가운데) 대덕구인더스포럼 초대회장과 포럼 임원들이 대덕구 기업인 협의체 회의를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지역 산업 발전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산업단지에서 활동 중인 기업인들이 지속적인 소통과 상생, 협력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 주요 기업인 19명으로 이뤄진 `대덕구인더스포럼`은 최근 대덕구 중회의실에서 협의회를 열고 22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와 함께 김종민 대전산단관리공단 이사장, 방기봉 대덕산단관리공단 이사장, 윤대진 신탄진중소기업협회 회장 등 3명이 부회장으로 보조를 맞추고 홍성호 신광철광㈜ 대표, 전병영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장이 감사,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가 총무를 맡았다.

인더스포럼은 앞서 지난 4월 말 대덕구 주최로 `더 좋은 일자리, 노동과 기업하기 좋은 대덕구`라는 주제 아래 열린 중견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지역경제인 중심의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설립이 추진돼 왔다. 당시 박희원 대표는 "그간 대덕구와 기업 간 소통을 담당할 협의기구가 없다 보니 지역산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었다"며 "구와 기업 간 협의기구 구성과 정례적인 모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현 대덕구청장도 "대덕구는 1200여 개 기업, 2만 80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지역으로 과거 산업화 시대부터 지금까지 대전 산업의 중추적인 기능과 역할을 수행했다"며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 이제 기업과 행정,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서로 협조하자"고 화답했다.

지역 기업인 간의 상생, 지역사회 공동 발전, 경제와 행정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인더스포럼은 이렇게 두 달여 만에 만들어졌다. 인더스포럼에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국내 대기업의 지역공장과 함께 ㈜성경식품, ㈜진합, ㈜디엔에프 등 중견·중소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현안 소통의 폭이 한층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일단 8월 중 모임을 갖고 회비 조달, 법인 설립, 회원사간 소통 확대 방안을 확정한 뒤 앞으로 홀수 달 셋째 주 목요일에 정기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박희원 초대 회장은 "규모나 업종에서 다양한 지역기업들이 인더스포럼 회원사로 참여해 그만큼 다양한 현안과 상생 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화하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지역기업 간의 상생, 행정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승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