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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환자 최고 수준…대전 전국 평균 웃돌아

2019-07-14기사 편집 2019-07-14 1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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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명당 66.7명, 대전 90명..."백신 없어 개인위생 철저 해야"

첨부사진1[연합뉴스]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된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충청권 전 지역에 건강관리 비상이 걸렸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27주차) 전국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은 외래환자 1000명 중 수족구병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는 66.7명으로 나타났다.

0-6세의 경우 77.5명에 달하고, 7-18세는 20.9명으로 집계됐다. 25주(6월 16-22일) 40.5명, 26주(6월 23-29일) 52.9명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여름 수족구병 확산세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종전 의심 환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6년 6월 19-25일로, 외래환자 1000명당 51.1명에 그쳤다.

A형 간염으로 홍역을 치른 대전시는 이번에도 수족구병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7주차(6월 30일-7월 6일) 기준 대전 지역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90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66.7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의 접촉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 장난감 및 집기 청결히 관리하기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역도 수족구병 확산세가 뚜렷하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각급 학교에 '감염병 예방대책'을 안내했다.

지난 1-6월 충북에서 수족구병에 걸린 학생은 17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4명보다 6.3배 증가한 수치다.

충북교육청은 각 교육지원청에 수족구병 등을 포함한 감염병 환자 발생 현황 모니터링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충남도 역시 여름철 감염병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도는 시·군·구 보건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물이나 음식 등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과 수족구병 등에 대한 예방 대책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영·유아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세종지역도 수족구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세종시 각 소아청소년과병원에는 수족구병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손, 발, 입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요증상은 수포다.

감염될 경우 4-6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혀, 목, 입천장, 잇몸이나 입술 등의 입 주변, 발, 그리고 손에 4-8mm 크기의 수포나 궤양이 생긴다.

치료는 해열제 복용, 충분한 수분 및 영양공급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승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일주일 이내에 상태가 호전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며 "무엇보다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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