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최 대회, 상금 5000만 원과 해외 견학 기회 획득

지난 10일 코리아텍 파로스팀이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에서 1위를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텍 제공
지난 10일 코리아텍 파로스팀이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에서 1위를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텍 제공
[천안]코리아텍 기계공학부 `파로스(PHAROS)`팀이 지난해 2위 기억을 당당히 떨쳐내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 개최한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다.

14일 코리아텍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자율주행차 실험도시(K-City)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전국 11개 대학 12개 팀이 참가해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을 겨뤘다. 지난해 4월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참가팀들은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연구용 차량 i30 1대와 제작지원금 7000만 원으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레이더·카메라와 같은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GPS와 같은 자동 항법장치를 기반으로 조향·변속·가속·제동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대회 참가팀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간 연습주행으로 자율주행차의 완성도를 높였다. 참가팀들은 K-City에 마련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요금소 자동납부차로(하이패스) 통과 등 6가지 시험 주행로에서 기술을 평가 받았다. 코리아텍 파로스팀은 예선과 본선을 합쳐 랩타임 합계 8분 42초 9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성균관대팀의 랩타임 9분 27초 39를 여유있게 제쳤다. 3위 카이스트팀(14분25초28)과도 상당한 기록차를 보였다.

파로스팀은 우승 상금 5000만 원과 더불어 미국 해외 견학의 기회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대회 코리아텍 파로스팀은 박사과정 1명, 석사과정 3명, 학부생 6명이 팀원으로 참여했다.

파로스팀 팀장인 코리아텍 기계공학부 석사과정의 김용준씨는 "파로스팀은 10년 가까이 무인자율주행차를 연구해왔다"며 "지난 대회 때 2위로 입상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10명의 팀원이 각자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우승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