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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한화 10년' 딛고 강팀 도약...한용덕 한화 감독의 사명감

2019-07-11기사 편집 2019-07-11 17: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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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잃어버린 한화의 10년'을 딛고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삐를 쥔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 10일 경기 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팀 체질 개선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누군가 해야만 한다면 한화맨인 내가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한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올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로 내려 앉았지만 팀의 미래를 위해선 자연스런 신구 조화를 통한 리빌딩은 포기할 수 없는 숙원이다.

눈 앞의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 10년 동안 한화는 베테랑 영입에 공을 들이며 유망주를 트레이드,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 등으로 내보냈다.

주전 선수들은 탁월한 기량을 지녔지만 노장 선수가 많았고,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이탈하면 대체 선수가 없어 고스란히 전력 공백으로 이어졌다.

한 감독은 부임 이후 그동안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강팀 도약의 발판을 놓기 위해 주전급 선수층(depth) 의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놓았다.

능력있는 신인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팀 내부 선의의 경쟁을 도모하며 이기는 경기의 맛을 봤고, 지난 10년 간 팀을 잠식했던 패배 의식에서도 벗어났다.

이 같은 구상과 계획이 맞아 떨어졌던 지난 시즌, 한화는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뤄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출발부터 삐걱댔다.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 등으로 엇박자가 나면서 구상과 계획은 흐트러졌고 성적도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한 감독에게 한화의 체질 개선 과제는 놓을 수 없는 과제다.

한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어디에선가 펑크가 나도 또 다른 대안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올해는 부상선수가 많아지면서 계속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더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어린 선수들을 폭 넓게 쓰면서 힘들게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선수들 뎁스가 두터워 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베테랑 홀대의 시선에도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 감독은 "팀은 미래를 봐야 한다. 감독 입장에서 욕을 먹더라도 미래를 봐야 하고, 특정 시점이 되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갈 수 있다"면서 "그렇다고 베테랑을 홀대하지 않는다. 잘 하는 선수를 안 쓸 이유가 전혀 없다. 어떤 감독도 성적을 우선시 하지, 리빌딩을 우선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적이 안 좋으면 감독이 제일 먼저 경질된다"며 "그렇게 때문에 고참들을 배제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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