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만 6천가구 입주 예정

지역별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지역별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이달 전국적으로 3만 6327가구가 새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물량은 경기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선 충북에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몰렸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은 59개 단지, 3만 6327가구로 집계됐다. 60㎡이하가 1만 2385가구, 60-85㎡가 2만 2642가구, 85㎡초과가 1300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1개 단지 1만 9543가구, 지방 28개 단지 1만 678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전달과 비교해 수도권은 7589가구, 지방은 1262가구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충북 2529가구를 비롯해 경기 1만 6295가구, 부산 4645가구, 강원 2665가구, 인천 2602가구, 광주 2261가구, 전남 2044가구, 울산 1165가구 등이다. 대전은 1개 단지 187가구, 충남은 1개 단지 374가구다. 세종은 이달 입주물량이 없다.

연구원 측은 "7월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전달 대비 20% 가량 감소한 것이고 최근 2년 간 월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경기·부산과 함께 강원, 인천, 충북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므로 해당지역 입주를 계획하는 주택사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7.7로 전달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2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하면서 7월에도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 미만이면 반대다. 지역별 HOSI 전망치는 대구(100.0)가 유일하게 100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91.6)과 세종(90.4)이 3개월 연속 90선 이상에 머물렀다. 대전은 전달 91.6에서 86.3으로 하락했고 충남(56.5→60.0)과 충북(52.6→69.2)은 상승세를 탔다.

6월 전국 입주율은 77.6%로 나타났다. 수도권(88.3%, 1.3%포인트↑)에서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지방(75.2%, 1.8%포인트↓)에서 하락하면서 70% 선을 유지했다. 권역별로 대전·충청권은 5월 81.1%에서 76.5%로 떨어졌고 서울(92.4%, 2.9%포인트↑)은 10개월 만에 90% 선을 회복했다. 주요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1.8%로 가장 크고 세입자 미확보(23.9%), 잔금대출 미확보(20.9%) 등 순이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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