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일 5대 그룹 포함 대기업 30곳과 간담회 갖고 `日수출규제` 대응책 모색

-해외출장 이재용·신동빈 대신 CEO 참석할듯... 청 "추가 규제 가능 품목 등 고려해 대부분 산업 망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5개 그룹을 포함한 30개 주요 대기업 총수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일 오전 청와대 경내에서 기업인 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총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 대기업 30곳의 총수 또는 CEO가 참석할 예정이며, 4개 경제단체장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대 그룹 중 삼성과 롯데는 각각 해외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전문경영인이 대리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실적인 대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참석 기업 대상 선정과 관련해서는 "수출규제 품목이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하고,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는 품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부분의 산업을 망라하는 대기업으로 범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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