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양국 FTA, AI, 자율주행차 등 실질협력 강화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방한 예정인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자유무역협정)와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리블린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리블린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하며, 방한 이틀째인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02년 8월 통신부장관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는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혁신창업 국가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우리 정부의 중동외교 다변화를 도모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발전해 온 양국 협력관계를 평가할 예정"이라며 "양국간 FTA, 인적·문화교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관해 폭 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창업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리블린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최근 주요 아랍국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의 방한에 더해 우리의 대 중동 외교의 지평을 더욱 다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