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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통계는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의 나침반

2019-07-09기사 편집 2019-07-09 09: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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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는 우리가 사는 지역의 현황과 문제점,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아산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가 중요한 목표로 삼는 정책의 기획, 집행, 평가에는 정확한 통계 수치가 기반이 되어야 하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으로의 역할까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대한민국 전체 수출액 중 10.7%(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아산은 기업과 함께 상생, 성장해나가야 하는 숙명을 품은 도시다. 하지만 아산시 발전의 근간을 이뤄온 제조업체의 최근 사정은 별로 좋지 않다. 산업구조 개편, 고용환경 변화와 같은 외부적 요인 때문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아산시 입장에서는 적절한 지원정책을 세울 수 있는 기초자료 확보가 절실하다. 제조업 사업체의 인력이나 운영현황이 파악되지 않으면 즉, 통계가 없으면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없다.

지난 2월 충청지방통계청과 서둘러 아산시 제조업 실태조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러한 통계의 필요성 때문이다. 이처럼 아산시는 통계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충남에서 유일하게 통계 전문직을 채용해, 지역 통계 생산을 위한 예산 지원과 통계청 시범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작년 전국 최초로 인권의식 실태조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서민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내 전통시장·상점가 조사도 진행했다. 이러한 통계 조사는 국비확보 과정에 커다란 힘이 되어 주기도 한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지방자치제도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결국 재원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정부예산 확보 공모에 현장의 어려움이 생생히 전달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 그저 호소로만 그치지 않으려면 통계에 바탕을 둔 정확한 분석과 자료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난 통계를 바탕으로 아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18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2개 분야에 최종 선정되어 명품 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비 10억 2000만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시민이 생활현장에서 겪는 여러 문제를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가까이에서 현장을 제대로 파악한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다.

자치분권이 중요시 되면서 또 한 번 중요성이 대두 되고 있는 통계는 모든 행정의 기초이면서 정책 수립의 밑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 국가 중심의 통계 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오히려 직접 시민을 만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치단체의 통계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생활현장에서 시민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지역에 기반을 둔 통계를 보아야 한다. 지역 통계가 조사와 보고 과정에서 끝나지 않고 정책의 밑바탕이 되어 살아 움직일 때 비로소 올바른 행정이 펼쳐질 수 있다.

자치분권 강화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발 맞추고 4차 산업혁명 도래, 고령사회로의 진입 등 정책 환경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이시기에 국가 중심의 통계 생산과 대처만으로는 시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 그래서 기초자치단체 맞춤형 통계가 절실히 필요하다.

아산시는 통계자료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정책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 할 것이다. 아산시는 통계에 기반한 신뢰받는 시정 운영으로 시민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며 통계가 각종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민선7기 아산은 50만 자족도시를 꿈꾸며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시정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원도심 재생과 신도시 개발, 교통망 등의 SOC 확충과 같은 정책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는 아산시의 지역 특성에 따른 다양한 통계 생산과 올바른 해석이 필수적이다. 통계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서 정책 수립의 시작과 끝에 활용되는 나침반 같은 기본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오세현 아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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