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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포럼] 대전의 산업 및 사회혁신을 위한 지역혁신 생태계 발전을 기대하며

2019-07-09기사 편집 2019-07-09 0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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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 과학기술기반 혁신을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이 국가 핵심과제가 되고 있다. 대전은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장점과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다는 점에서 타 지역보다 기술혁신을 통한 도시 발전의 기회와 장점이 있는 도시다. 정부는 대덕특구 재창조를 통해 대전을 실질적인 제4차 산업혁명 국가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대덕특구의 경계를 넘어 대전시 전체가 국가혁신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획득하고 지속가능한 지역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적 방향을 한국화학연구원의 노력을 기반으로 제언해본다.

첫째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지역밀착형 기업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화학연의 경우 멤버십기업 1인 1사 멘토링 제도·화학연 내 중소기업 기업부설연구소 입주 및 종합지원제도·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화학연과의 공동연구 매칭제도·정밀화학기업의 제품상용화를 지원하는 대전시 협력사업·생생기업 해커톤캠프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7월 현재 멤버십기업 100개사 중 대전기업이 20%이며 화학연 입주 부설연구소 22개사 중 대전기업은 40%가 넘는 9개사다. 이러한 성과로 멤버십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2017년에 비해 4442억 원이 늘었고 고용은 648명이 증가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대전지역 멤버십기업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고 기업부설연구소 입주 대전 기업의 밀착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둘째 제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의 핵심 트렌드는 융합이며 지역기업들도 융합적인 솔루션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센서기술·데이터분석 기술·클라우드·블록체인·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상호 시너지를 내며 기존 연구개발 방식을 바꾸고 빠른 융합기술혁신을 가능케 하고 있다. 제품·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술혁신은 과학기술과 디자인·문화예술·인문학적 성찰과 결합, 창조적인 융합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다. 화학연은 신약개발·자율자동차·반도체·기후변화 대응·화학안전 연구 분야 등에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기술혁신 속도 가속화를 강화하고 있다. 다른 출연연 및 대학, 기업과 연계를 통해 대전에 인공지능신소재 개발을 위한 융합연구혁신센터를 설치하고 신개념 지역기반 융합연구개발 및 지역기업 혁신지원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 지금의 기술혁신은 기술과 사회와의 관계를 통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미세먼지·플라스틱·기후변화·에너지·깨끗한 물·고령화·악취 및 화재·교통·행정서비스 품질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과 관련한 사회문제는 다양해지고 안전과 삶의 질을 위한 시민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화학연은 화학안전센터·미세먼지융합연구센터 등을 설치하고 대전 공단의 악취제거·시장 등의 화재안전·대전시 미세먼지 저감과 취약계층 보호·썩는 비닐 및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세계 최고효율의 태양광 소재 개발 등 성과를 창출하며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더 나아가 대전의 다양한 사회이슈와 결합한 시민참여 과학기술연구 확대를 고민중이다.

넷째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지려면 산학연과 지자체,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융합할 수 있는 공간과 협업 프로그램, 상호 소통 네트워킹을 다양하게 강화해야 한다. 화학연은 정문디딤돌플라자에 강당·회의실·교육장·과학예술 전문갤러리·카페·식당 등을 활용, 융복합 오픈플랫폼 공간을 구축했다. 개방형 주자창과 함께 누구라도 신분증 교체없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방향의 노력은 출연연의 지역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지역 산학연 공동연구의 확대·지역의 사회문제해결형 시민참여 연구개발의 확산·학생 및 시민대상 과학문화 프로그램 확충·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와 특구진흥재단의 대전시 상생협력을 위한 워킹그룹 운영·출연연 발전위원회의 사회문제해결공동기획위원회·지역방문을 통한 협력확대·시민과의 소통 오픈플랫폼 확대·출연연이 참여하는 과학기술혁신 씽크탱크 구축·대전충청을 아우르는 새로운 과학행정신수도 구축 등으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지역혁신생태계 형성을 모색하고 있다.

대덕특구의 출연연이 지역의 산학연·지자체·시민과 함께 지역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포용적 혁신성장의 길을 열어가길 기대해본다.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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