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바그너의 오페라'·12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지휘자 제임스 저드. 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지휘자 제임스 저드. 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폭염이 전국을 집어삼킨 7월, 오페라를 종합예술의 경지에 올린 바그너의 음악이 대전시민을 찾아온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방문의해 기념공연 `바그너의 오페라`를 선보인다.

특히 풍부한 색채, 스릴 넘치는 고음과 압도적인 표현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브리기테핀터의 첫 방한으로 오페라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바그너 최고 걸작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바그너의 명성을 전 유럽에 알린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을 시작으로 그의 마지막 오페라인 `파르지팔` 중 제 1막 전주곡이 이어진다. 취리히 망명시절 독창적인 음악기법을 도입했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연주한다.

이어 결혼 행진곡으로 유명한 오페라 `로엔그린` 중 제 3막 전주곡을 연주한 후 전 작품들과 다른 오케스트라 기법이 도입했던 링 시리즈 4부작의 총 결산하는 `신들의 황혼` 중 `지크프리트의 라인강 여행`과 `지크프리트의 죽음과 장송 행진곡`, `브륜힐데의 제물장면`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지휘를 맡은 영국 출신 제임스 저드는 리틀 오케스트라 소사이어티의 예술감독으로, 열정적인 연주와 무대 위의 카리스마로 잘 알려져 있다. 프라하에서 도쿄, 이스탄불에서 애들레이드까지 그의 탁월한 의사소통 방식과 대담하고 신선한 프로그램 구성, 관객들과의 친밀함으로 호평받는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소프라노 브리기테 핀터는 바그너의 해인 2013년 훼니스 극장에서 정명훈, 폴쿠란과 함께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이졸데 역을 맡아 관중을 얼어붙게하는 연주를 선보였다.

종합예술을 추구했던 연극광 리하르트 바그너, 음악사 뿐 아니라 문학사 에서도 뚜렷한 위치를 차지했던 천재 작곡가 바그너의 음악을 들으며 무더위를 식혀보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 ☎042(270)8382로 문의하면 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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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브리기테 핀터. 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소프라노 브리기테 핀터. 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소프라노 브리기테 핀터.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소프라노 브리기테 핀터.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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