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콩그레센터에서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한국 시간 6일 오후 8시30분) 제43차 세계유산위위원회를 열어 조선시대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 한 점 등이 평가해 한국의 9개 서원을 동시에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이날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배용 서원관리단 이사장,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 등 광역단체와 논산시 ,정읍시,경주시,안동시,영주시, 달성군,장성군,한양군 등 기초지자체 관계장 등 70여 명이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현지에서 지켜봤다.
등재가 결정되는 순간 참여자들은 환호성을 터트리며 기쁨을 만끽한 가운데 서원 관계자들이 조선시대 엣 조상들의 의복을 입고 회의를 지켜봐 회의장을 가득 메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김건중 논산 돈암서원 원장은 회의장에 온 미얀마인들로부터 함께 사진을 찍자는 제안을 받아 만면에 웃음을 띠고 함께 사진을 찍어 인기를 조선시대 복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각 자치단체별로 세계유산 등재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기념 촬영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도 보였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오늘 역사에 길이 남을 뜻 깊은 장면이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연출됐다"며 "앞으로 이들 서원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배용 서원관리단 이사장은 "그동안 서원관계자와 해당 지자체의 노고가 많았다"며 "한국의 서원이 이제 세계인들들로부터 그 명성을 얻은 만큼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등재 증서는 추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쿠=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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