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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부 강진후 1분마다 여진…공포 휩싸인 주민들 거리서 밤새

2019-07-07기사 편집 2019-07-07 0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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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부터 1천400회 여진 …"규모 7.0 이상 또닥칠 확률 20분의 1"

첨부사진1캘리포니아 지진에 갈라진 도로 [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8시 19분(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 규모 7.1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6일 새벽까지 거의 1분에 한 번꼴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전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오전 10시 33분께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 모하비 사막 방향인 셜즈밸리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난 이후부터 따지면 이날 새벽까지 1천400회 넘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미 지질조사국(USGS)은 분석했다.

대부분 규모 2.0~3.0의 작은 지진이지만 일부는 규모 5.0이 넘는 여진도 있었다.

1999년 모하비 사막에서 일어난 규모 7.1의 강진과 같은 강도의 지진이 20년 만에 발생하면서 재앙을 부를 대형강진(빅원)이 닥칠지 모른다는 주민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지진은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당시 3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지난 4일 일어난 규모 6.4 지진과 5일 규모 7.1의 지진은 연관돼 있으며, 매우 활동적인 지각 시스템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존스는 4일 규모 6.4의 지진이 전진(前震)이었고 5일 규모 7.1의 지진이 본진(本震)이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첫 지진의 진앙이던 셜즈밸리 인근에서 규모 7.0 안팎의 지진이 한 번 더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규모 7.1 또는 그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역시 20분의 1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존스는 앞선 지진 이후에도 5% 정도의 강진 가능성을 지속해서 예측했다.

CNN 방송 기상예보관 브랜던 밀러는 5일 강진이 독립기념일 지진보다 에너지를 분출한 위력 면에서 11배나 더 강했다고 전했다.

이번 강진의 진앙에서 18㎞ 떨어진 인구 2만8천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 주민들이 가장 큰 공포에 휩싸였다.

페기 브리던 리지크레스트 시장은 CNN 방송에 "많은 주민이 집에서 나와 밖에서 밤을 지새웠다. 불안감 때문에 집 안에 있지 못하는 주민이 꽤 있었다"면서 "집 근처 도로와 인도 등지에서 서성이는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리지크레스트 경찰서 제드 맥롤린 서장은 "집 안에 떨어질 만한 물건이 있으면 내려놓을 것을 당부한다. 잠자리에 들면서 주변에 위험한 물건이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맥롤린 서장은 주민들에게 향후 여진과 더 큰 지진이 닥쳐올 상황에 대비해 식수와 생필품을 갖춰놓을 것을 당부했다.

리지크레스트 주민 제시카 웨스턴은 CNN에 "어젯밤 큰 지진이 온 이후로 계속해서 작은 흔들림이 이어지고 있다. 이웃들 모두 또 다른 강진이 닥칠 것이라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앙에서 200㎞ 떨어진 로스앤젤레스(LA) 주민과 시당국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LA 시당국은 규모 7.1의 강진에도 지진 경보 안내 메시지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자 지진 경보 발령 기준점을 낮추기로 하고 전문가들과 협의 중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 지진 경보 시스템 담당자 로버트 드 그루트는 LA와 시애틀, 포틀랜드 등 미 서부 대도시에 강진을 알려주는 '웨스트 코스트 셰이크 얼러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첨부사진2강진이 일어난 리지크레스트 주택가에서 화재 발생 [연합뉴스]

첨부사진3[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