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운 셰프, 군장애인복지관서 130명에 함박스테이크·파스타 대접

지난 3일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서 김성운 셰프가 만든 음식을 고객과 직원들에게 배식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지난 3일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서 김성운 셰프가 만든 음식을 고객과 직원들에게 배식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 출신의 한 요리연구가가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한 끼 식사 나눔 봉사를 펼쳐 화제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테이블 포포` 대표 김성운 셰프가 장애인복지관 고객과 직원 130명에게 함박스테이크·파스타·샐러드 등 특별한 식사를 직접 만들어 무료로 제공했다.

태안군 소원면 출신인 김성운 셰프는 2017년 미슐랭 1스타 가이드에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요리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고향사랑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태안의 대표 특산품을 활용한 마늘 구이에서부터 성게알, 쭈꾸미, 굴 등 고향에서 나는 재료들로 미슐랭급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의 손맛이라면 어떤 재료를 갖다놔도 일품 요리로 탈바꿈시키겠지만 유독 태안산 식재료를 고집한다. 일주일에 한 번 태안을 직접 방문, 신선한 태안 제철 식자재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태안산 식자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이날도 요리 재능기부를 위해 전날 영업을 마치고 태안으로 내려와 장애인복지관 조리사, 장애인 일자리 직원과 함께 요리를 준비했다.

김성운 셰프는 "지금은 서울에서 일하고 있지만 항상 마음은 내 고향 태안에 있다"며 "장애인분들을 위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해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만 태안군 장애인복지관장은 "특별한 점심을 준비해 준 김성운 셰프에게 감사 드린다"며 "오늘 특별한 한 끼 식사가 복지관 고객들에게 작은 추억과 함께 삶의 활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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