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와 청년실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전국의 청년실업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 4월 50만 명을 돌파했다. 대전·충남 지역 청년 실업자(만 19세-29세 기준) 역시 2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낮아진 경제성장률과 불경기가 맞물려 청년 실업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 지방자치단체도 손을 걷어 부쳤다. 청년 창업자들을 육성하고자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무료로 개방·운영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청년 공간`으로, 청년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무료로 운영된다. 예비 청년 창업자들은 이곳에서 공부, 그룹스터디를 하는 것은 당연, 청년 공간에서 열리는 세미나, 소모임 등에 참가해 같은 예비 창업자들과 교류하거나 관련 역량을 쌓을 수 있고 3D프린터 등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도 있다.

2019년 하반기가 시작된 지금, 누구보다 뜨겁게 여름을 보낼 청년들을 위한 대전·충남지역 청년 활동 공간을 소개한다.

◇대전

대전의 청년 활동 공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청년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진 `청춘공간`과 청년 단체에 초점이 맞춰진 `청춘터전`이 그렇다.

청춘공간은 청춘 나들목, 청춘너나들이, 청춘dododo 총 3곳이며 그중 지하철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청춘 나들목을 소개한다. 이곳은 만 18세부터 만 39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 지하 1층과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여행, 청년, 창업의 콘셉트로 청춘여행, 프리마켓 등 청년기획 프로그램과 디자인커뮤니티 등 분야별 소모임을 만날 수 있다. 지하 3층에 큰 스크린이 있어 창업 교육 관련을 받기도 좋다.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일요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엔 휴관한다. 개인과 단체 모두 이용 가능하다. 대관 관련 문의는 (☎070(4275)9993)으로 하면 된다.

청춘터전은 대전에 거주하거나 활동중인 비영리 청년 단체와 법인을 위한 공간이다. 현재 △새천년카(동구 가양로) △다른코리아(중구 대전천서로) △메이커스저널클럽(유성구 가정로)이 운영 중이며 올해 3곳(중구, 동구, 대덕구)이 추가로 더 운영될 예정이다. 그 중 다른코리아·메이커스저널클럽은 3D프린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아이디어 실험) 공간이라는 특징이 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는 곳이다. 통상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코리아는 일요일에도 열려있다. 단 세부 시간은 공간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사항과 대관 관련 문의는 대전경제통상진흥원(☎042(380)3033)로 하면 된다.

◇충남

천안엔 천안고용복지센터가 운영하는 `청년센터`가 있다. 만 18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천안고용복지플러스센터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최소 6인에서 최대 24인까지 이용 가능한 세미나실에서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 개인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대관은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천안청년센터` 추가 후 신청하거나 (☎041(620)9505)로 문의하면 된다.

당진에는 청년센터 `나래`를 이용할 수 있다. 구 당진군청사 별관에 위치한 이곳은 1층엔 스터디룸, 세미나룸 등 청년 공간이, 2층엔 창업지원 센터 등 일자리 지원시설이 입주해 있다. 현장의 어려움을 바로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토요일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더불어 당진시는 올해 말 청년타운을 개관할 예정이다. 청년타운은 창업 지원에 특화된 곳으로 스타트업 사무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코워킹 스페이스,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팹랩(FABLAB)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나래와 청년타운 관련 문의는 (☎041(350)3100)로 하면 된다.

당진 청년센터 나래 관계자는 "청년타운은 기존 청년센터 나래의 취업 지원 기능에 창업 지원 부문을 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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