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자가 나온다.

청와대는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기자회견과 주요 회의, 각종행사 등에서 남긴 문 대통령의 연설과 언급 등을 총망라한 연설문집과 말글집 단행본을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해에도 취임 후 1년간 문 대통령의 `말(言)`을 모아 만든 연설문집과 말글집을 제작해 배포했었다.

3일 배포되는 두 번째 연설문집은 상·하권과 별권 등 총 3권 1세트로 구성됐으며, 각종 행사 연설문, 주요회의 발언, 기자회견, 기고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등 총 305건을 수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실린 문 대통령의 기고문 전문을 특별부록으로 담아냈다는 것이다. `평범함의 위대함-새로운 세계질서를 생각하며`라는 제목의 이 기고문은 우리 주도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는 문 대통령의 `신(新) 한반도 체제` 구상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설문집은 각 6개월 간 분량씩 상·하권으로 나뉘어있으며, 별권은 국무회의와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다룬 주요 발언 46건을 별도로 발췌해 수록했다. 국정운영, 민생현장 방문, 해외순방 등 1년의 발자취가 담긴 54장의 사진도 실었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말글집에는 사진 62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와 전략에 대한 핵심 메시지 108건을 선별해 담았다.

연설문집은 총 6000 부를 제작해 주요 공공기관과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말글집은 2만 부를 제작했다.

연설문집과 말글집은 `전자책(e-PUB)`으로도 발간하며, 3일부터 청와대와 문체부 누리집(홈페이지), 온라인 서점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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