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덕구청장은 1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 최초로 발행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오는 7월 5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1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 최초로 발행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오는 7월 5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가 지역화폐를 출시한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5일 공식 출시된다"고 밝혔다.

대덕e로움은 지역 소비촉진과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덕구가 발행하는 지역화폐다.

대덕구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국민 누구나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50% 이상인 137개 자치단체가 2조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2018년 행정안전부 발표 내용을 보면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소상공인 1인당 추가소득이 2.13%,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지출이 3.7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지자체가 지역 화폐 도입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대덕구가 최초로 발행하게 됐다.

대덕e로움은 2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 개인 구매한도는 월 50만 원, 연간 500만 원으로 상시 6%, 출시·명절 등 특판 시 10%의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사용 금액의 30%는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연회비와 발급수수료는 없다.

기업과 단체는 한도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지만, 할인혜택 없이 구매해야 한다.

구매는 대덕e로움 전용앱이나 판매대행처(금융기관)에서 가능한데, 휴대폰에 전용앱을 다운받아 카드를 등록하고 본인 은행계좌에서 이체해 충전하면 할인율에 따라 구청에서 보전하는 할인 보전금이 지급된다. 휴대폰이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사람은 금융기관에서 현금을 내고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수령은 전용앱이나 금융기관, 구청·동 행정복지센터·도서관 등에서 가능하며, 카드 충전은 대덕e로움 전용앱과 금융기관에서만 가능하다.

충전한 카드는 대덕구 내 IC카드(신용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규모점포·유흥업소·본사 직영점·사업장 소재지가 대덕구가 아닌 점포 등은 제외된다.

박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내 삶을 바꾸고 지역 경제 지도를 새롭게 설계하는 희망의 씨앗"이라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대전 시민들도 많이 애용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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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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