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소식

낙타와 나 Camel and I, 2016 가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랑게반
낙타와 나 Camel and I, 2016 가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랑게반
△고승현 개인전=6일까지 금강자연미술센터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돼 있는 자연미술가 고승현의 9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청년기부터 현재까지 40년간 창작한 자연미술 작품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시하는 회고전 형식으로 선보인다. 고승현은 `야투(野投, YATOO)의 창립 구성원으로, 자연미술 운동의 중심에 있는 작가다. 2004년부터 시작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진두지휘할 때도 그는 언제나 야투 본연의 활동인 자연미술에 대한 초심을 견지해 왔다.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오늘도 고승현의 자연미술은 생성과 소멸, 순환과 지속,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를 `작은 몸짓으로, 진지하게` 성찰한다"며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주제 의식을 담고 있는 그의 이번 전시가 자연의 `참 목소리`를 듣고 자연과의 대화에 기쁘게 나서기를 기대하는 많은 관객과 예술가에게 크나큰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신명을 그리다:因緣(인연)`=오는 4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대전을 대표하는 전통타악그룹 신명풍무악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과거, 현재, 미래, 어울림 4개의 장으로 구성해 각기 다른 타악기와 주제를 풍물, 무용, 음악으로 재해석한다. `과거`에서는 대전, 청주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담아 고결하고도 의로운 천고의 울림으로 예술적 혼을 실어 복성수 명인의 하늘 북 천고의 울림을 그려낸다. `현재`는 `전통 타악기로 울리는 본연의 멋`이란 소주제를 달고 옛 선인들의 장고와 현재 장고를 조화롭게 아우르며 웅장함과 세련된 신명의 기운으로 하나 되는 무대를 꾸민다. `미래`에서는 풍물 굿으로 모든 액을 버리고 만복을 빌며 신명나는 쟁이 들과 관객이 하나 되는 흥겨운 무대다. 마지막 장은 복성수의 한밭소고춤, 조진국, 한기복, 김행덕 명인의 개인 놀음으로 공연을 장식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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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Door Way, 1985 여름, 청원 부강
길 Door Way, 1985 여름, 청원 부강
`신명을 그리다:因緣(인연)`
`신명을 그리다:因緣(인연)`
`신명을 그리다:因緣(인연)`
`신명을 그리다:因緣(인연)`
`신명을 그리다:因緣(인연)`
`신명을 그리다:因緣(인연)`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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