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2020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분석

[그래픽=이수진]
[그래픽=이수진]
2020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올해 수능 예측을 마쳤다면 이에 따른 수험생 학습 전략 점검 및 수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먼저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가 끝난 뒤 결과에 일희일비할 시간이 없다. 6월 모평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치러야 하는 기말고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학생의 경우 6월 모의평가 결과가 다소 아쉽더라도 빨리 잊는 것이 좋다. 1학기 기말고사는 학생부 교과 성적에 반영되는 마지막 시험으로, 중요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여름방학 때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대비, 수능 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기말고사를 무사히 마무리했다면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이 가능한 `현실적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시 지원 전략이 구체적으로 수립되고 실천돼야 하는 시기다. 6월 모평 성적이 현재 자신의 실력이라고 판단하고 수시 지원 가능권 대학을 결정하고 정시를 준비하는 데 활용하도록 한다. 모의평가 결과와 학생부 성적, 비교과 활동 등을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교과 비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 등을 고려해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정하고 맞춤형 학습을 이어가야 한다. 여름방학동안에는 11월 대수능 대비와 함께 수시의 학생부 종합 전형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인 제출서류와 자기소개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원 가능 대학 및 유리한 전형이 최종 결정되고 나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를 준비하도록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도 서류평가 확대 경향이 계속된다. 합격을 위해서는 제출 서류를 더욱 완성도 높게 작성해야 함은 물론 지원할 대학 및 전형의 제출 서류에 변경 사항이 없는지 확인작업이 요구된다. 학생부 전형 이외에도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대학별 출제경향을 파악해놔야 한다.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모의 논술고사를 통해 확인한 출제 경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같은 논술 전형이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경쟁률이나 합격 가능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논술 전형 실시 대학을 결정,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맞춰 부족한 영역을 집중 공략하는 맞춤 학습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 6월 모평·기말고사 이후에는 올해 수능 레이스의 반환점이라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는 여름방학 기간이 찾아온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여름방학은 자신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모든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집중 학습 시기"라면서 "학습 시간의 최대치를 기준으로 하루·일주일 단위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정시 목표 대학을 고려, 취약 과목과 점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점 과목 간의 우선 순위를 정해 적절한 시간 배분,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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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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