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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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세 집 건너 한 집 가량은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권내 1인 가구는 전국 평균을 소폭 상회했다. 맞벌이부부는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과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 힘입어 증가 추세를 보였고, 충남지역의 맞벌이가구 비중은 전국 3위에 오를 정도로 높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 8000가구로 전체 1981만 6000가구의 29.2%를 차지하고 있다. 1년 전에 견줘 17만 4000가구(3.1%)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353만 7000가구(61.1%)로 전년 대비 10만 6000가구(3.1%) 늘었다. 연령별 1인 가구 취업자는 50-64세가 94만 가구(26.6%)로 가장 많고 이어 30-39세 81만 5000가구(23.0%), 40-49세 72만 8000가구(20.6%), 15-29세 67만 3000가구(19.0%), 65세 이상 38만 1000가구(10.8%) 순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노년층인 65세 이상 1인 가구 취업자가 3만 6000가구(10.3%) 늘며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 취업자 1인 가구가 156만 4000가구(44.2%), 고졸 130만 9000가구(37.0%), 중졸 이하 66만 4000가구(18.8%)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취업자의 79%(279만 3000가구)는 임금근로자로 주당 평균 취업시간 41.1시간에 200만-300만 원 미만(35.7%)이나 100만-200만 원 미만(24.6%), 300만-400만 원 미만(17.1%)의 임금을 받았다. 지역내 1인가구 비중은 대전 31.6%, 세종 30.8%, 충남 31.5%, 충북 31.2%로 모두 전국평균(29.2%)을 웃돌았다. 1인 가구 고용률은 세종(67.5%), 충남(66.3%)이 전국평균(61.1%)을 상회했고 대전, 충북은 평균치에 머물렀다.

맞벌이 부부는 전체 부부 1224만 5000쌍 중 567만 5000쌍(46.3%)으로 21만 9000쌍(4.0%) 증가했다. 가구주의 연령계층별 맞벌이 가구는 40-49세(54.2%), 50-64세(50.5%), 30-39세(49.9%) 순으로 높았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44.8시간, 여자 39.0시간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시간, 1.3시간 줄었다. 자녀가 어릴수록 취업시간이 줄고 남녀 격차도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8시간으로 13-17세 자녀 42.6시간에 비해 2.8시간 적다. 남자의 취업시간은 45.4시간, 여자는 37.2시간으로 전년(8.6시간)과 비슷한 8.2시간 차이가 났다.

지역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충남이 55.5%로 제주(61.5%), 전남(57.5%)에 이어 전국 3위에 올랐다. 대전은 1년 전보다 3.7% 포인트 증가한 47.1%, 세종은 2.2% 포인트 오른 52.6%를 기록했고 충북은 0.2% 포인트 감소한 52.3%로 집계됐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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