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5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민선 7기 대전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정성직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5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민선 7기 대전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정성직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민선 7기 출범 1년간 대전시정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라고 내세울 것도 없는 1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25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민선 7기 대전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주)여의도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발제자로 나선 육동일 시당위원장은 "시정의 구체적인 성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이 넘는 34.6%가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고 응답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민선 7기 1년 동안의 시정 성과를 크게 공감하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 체감하고 있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성과로는 트램건설 확정(25.7%),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 결정(14.5%) 정도였다. 이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10.4%), 대전방문의 해 선포(9.3%),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신청(5.5%) 등이 거론됐다.

대전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대전시의 침체와 쇠퇴위기 극복전략 부재(24.4%)`를 꼽았다. 이어 `추진하는 정책의 준비 부족과 역량 미흡(22%), `시정과 정책에 대한 시민참여 및 공감대 형성 결여(13.3%), `시장의 리더십 부족과 무사안일한 행정(13.1%)`, `능력 있는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 발탁 소홀(9.7%) 등 순이었다.

육 위원장은 "응답자 중 65.2%가 현재 시의 상황을 `도시 위기라고 보는 것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며 "최근 들어 인구감소 등 도시쇠퇴의 징후를 뚜렷이 보이고 있지만 시는 이러한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은 56.4%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시정 만족도가 30.9%에 불과한 것은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급감하고 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며 "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최소한 10년을 내다보며 대전의 미래 먹거리와 일거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당 대전시당이 (주)여의도 리서치에 의뢰해 4만 1742명 중 1043명(휴대전화 841명, RDD 202명)이 응답했다.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3% 포인트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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