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답보 천동 3지구 최근 LH개발 재시동, 신흥동 SK뷰도 분양 예정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감도 [대전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감도 [대전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대전 동구에 진행 중인 주거환경개선·도시정비사업이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구는 대전 원도심 중에서도 낙후지역으로 꼽혔지만 대전역, 대전 도시철도 1·2호선을 따라 최근 각종 사업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탈바꿈할 전망이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대전충남본부, 대전 동구 등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 17일 천동 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고시를 완료했다.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그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지만 지난해 계룡건설컨소시엄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월 대전시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 사업시행인가 인·허가를 획득했다. 다음달부터 보상 계획 열람공고, 감정평가가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는 대동 2구역·소제·구성 2구역도 재시동을 걸고 있다. 성남동 구성 2구역과 소제동 소제지구는 주거환경사업으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LH는 지난 3월 정비계획변경 용역에 착수, 입안서를 작성 중이며 민간사업자 참여 여부를 가릴 것으로 검토 중이다.

대동 2구역은 보다 속도가 빠르다. 현재 건축 설계 중으로 경관·건축심의와 동시에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 신규공급도 눈길을 끈다. 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 인근 신흥 3구역은 분양이 코 앞이다. 조합 측은 이달 말 중 착공계를 신청할 예정으로 이르면 다음 달 말, 늦으면 8월 초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관리처분(보상)이 끝나면서 이주 또한 완료된 상태로 현재 견본주택 건설 중이다. 신흥 3구역은 신흥동 161-33 일원 1588가구(분양 1499, 임대 89)가 들어서며, 일반분양은 1100여 가구로 2021년 입주 예정이다.

재개발사업 중 대전역 삼성 4구역도 최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대림산업을 확정 짓고, 사업 추진을 지속 중이다.

동구의 주거환경개선·도시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교통`으로 요약된다.

구역 대부분이 광역철도, 도시철도 1·2호선에 인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역세권개발은 대전시가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대동역은 도시철도 1·2호선이 겹치는 환승역으로 변모할 전망이어서 그동안 정체됐던 각종 부동산개발에도 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구는 대전 원도심으로 대전의 주거단지 중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던 게 사실. 하지만 최근 정체됐던 사업이 잇따라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흥 주거단지로서의 면모를 취하고 있다"며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정비사업까지 매끄럽게 진행될 경우 1만 여 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대전 도심 간 불균형도 해소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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