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연합뉴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연합뉴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앞으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으로 활동에 매진하면서 내년 총선 준비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실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25일자로 국회의장 비서설장직을 퇴임하고 정치현장으로 복귀한다"면서 "유엔해비타트 최초의 국가위원회인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으로서도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총선 낙선 이후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면서 국정 과제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국회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특히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문희상 의장의 공약인 `일하는 국회, 실력있는 국회`에 공감하고 법안소위 정례화 및 법제화를 이뤄냈고, 전자청원시스템을 통해 소통국회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듣고 느겼던 얘기들을 정치현장에서 잘 살려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남다르게 대하는 태도를 가진 정치인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실장은 지난 4월 22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그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유엔해비타트 본부가 승인한 최초의 국가위원회로 주거·교육·문화·도시·청년·일자리 등 6개 분야의 업무를 다루게 된다"며 "자체의결권을 가지며 펀딩과 사업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박 실장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도시재생과 청년 일자리 등과 연관이 깊은 사업에 전념할 방침"이라며 "올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연구용역 수행하는데 공주부여 등 세계문화유산도시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집을 지어주는 단체로 널리 알려진 사단법인 해비타트와는 다른 조직이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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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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