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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고 부수고 임시 물놀이·썰매장 매년 9억 지출

2019-06-24기사 편집 2019-06-24 14: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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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천안시가 동·하계 임시 사용하는 썰매장과 물놀이 시설 설치·운영을 위해 매년 9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해 장기적으로 고정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과 도솔광장 등 2개소에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물놀이장에서는 조립식 대형풀 3조, 슬라이더 3기, 워터롤러 등의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놀이시설과 부대시설(샤워실, 매점 등) 운영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4억 8000만 원이다. 공단은 겨울철 같은 장소에도 전통 썰매장 등이 포함된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야외 스케이트장 운영에는 4억 3040만 원이 투입됐다.

여름과 겨울에 임시 운영되고 철거되는 시설에 9억 1040만 원이 사용된 셈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특정 기간 사용으로 설치와 해체를 반복하기 보다 초기 재정부담이 있더라도 고정 시설을 활용도 높게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타 지역은 시설 복합화로 여름철엔 물놀이장, 겨울엔 스케이트장, 평소에는 여느 놀이시설로 활용도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

한 시민은 "매 번 시설을 만들고 부수는 걸 볼 때마다 꼭 저래야 할까 의문이 들었다"며 "도심의 접근성 좋은 입지임을 감안하면 전형적인 수영장이나 스케이트장 형태에서 조금만 탈피하면 일상에서도 활용도 높은 다각적인 놀이시설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시 관련 부서에 관련 시설 설치를 건의해 왔다"면서 "종합운동장 인근 맨땅 운동장이나 기타 다른 곳의 시유지를 활용한다면 큰돈이 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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