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에 소재한 파워트레인(모터, 제어기, 변속기-감속기) 전문기업인 `엠비아이`(대표이사 유문수)가 베트남 오토엑스포에서 1분이면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공식 발표해 글로벌 전기오토바이-스쿠터의 세계시장 석권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엠비아이에 따르면 베트남 자회사 엠비아이모터스(MBI MOTORS)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국제센터에서 열린 `베트남 오토엑스포 2019`에서 `인류의 미래, 지구를 위한 친환경 新 전기 오토바이-스쿠터 탄생, 新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란 슬로건으로 개인용 충전기와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공식 발표했다.

엠비아이는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점으로 올해 말까지 100억원을 투입,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 502개소를 구축하고 2020년 말까지 1만 5000개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전기이륜차 사업플랫폼을 완성,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이륜차 시장을 완전 석권할 계획이다.

`엠비아이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은 키오스크(Kiosk)마다 8구 충전함(Sharing Battery Station)으로 구성돼 언제 어디서든 완충된 배터리를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충전시간이 필요 없고 기존 제품보다 교체도 간편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은 국내 EV충전기 전문기업 모던텍이 맡아 한국에서 제조해 국내 및 베트남에 납품한다.

엠비아이는 이번에 출시한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이 지능형 mbigo앱으로 구현되도록 설계해 친환경, 고효율, 고파워 전기오토바이-스쿠터를 한층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도시설계형 미래산업 플랫폼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비아이 전기오토바이-스쿠터 고객들은 연내 500여 스테이션이 설치되면 개인 휴대폰 어플 mbigo를 통해 가장 가까운 장소나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에서 24시간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미설치지역 운전자들을 위해 가정집이나 커피숍, 레스토랑, 편의점, 회사 등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용 충전기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개인용 충전기는 완충기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엠비아이는 지난 27년간 `변속기` 연구개발에 전념해 국내외 특허 200여개 이상을 보유하는 등 변속기-감속기 원천-핵심특허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용 `변속기`와 전기이륜차 완성차를 집중 연구개발 생산중인 전문기업이다.

비상장 외감 법인으로서 2019년 하반기 `테슬라요건`(이익미실현기업)으로 한국 증권거래소(KOSDAQ) 상장을 추진 중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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